[‘댄싱하이’ 첫방] 13살 키즈댄서부터 NCT 지성까지…전국 ‘춤바람 주의보’

[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KBS2 ‘댄싱하이’ 방송화면 캡처

“춤 잘 추는 애들이 이렇게 많았어?”라는 말이 진짜로 나왔다. 10대들의 춤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댄싱하이’가 베일을 벗었다. 상상 이상의 실력을 가진 10대들과, 춤에 대해서는 순수함뿐인 10대들의 생각이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지난 7일 처음 방송된 ‘댄싱하이’에서 그룹 위너 이승훈, 하이라이트 이기광, 가수 호야, 안무가 리아킴, 저스트절크 등 댄스 코치와 10대 참가자들이 처음 만났다.

코치들 앞에 처음 선 참가자는 15살 이주현. 가수 현아, 그룹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이 소속된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4년 5개월 차 연습생 이주현은 파워풀한 댄스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주현의 무대를 본 이승훈은 “노래 시작한지 3초만에 소름이 돋았다”고 평가했고 리아킴도 “표정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호야는 “춤 실력만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고 감탄했다.

다음 참가자로는 댄서들 사이에서 유명한 송찬이가 나서 왁킹 댄스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를 본 이승훈은 “기분이 좋아진다”고 호평했다. 송찬이가 “연습실에 에어컨이 없다”고 열악한 환경을 토로하자 이승훈은 “내가 코치가 된다면 연습실에 에어컨을 설치해 드리겠다”며 송찬이를 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공약을 내걸었다.

2인조 크루 샤프캣 이수정은 리아킴의 호평을 받았다. 샤프캣 시연 후 개인 무대를 공개한 이수정은 음악이 나오자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며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고 유연한 동작으로 코치들의 박수를 받았다. 리아킴은 “샤프캣 무대에 앞서 이것을 봤다면 내 점수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개인 무대에 더 만족했다.

강원도에서 온 오동교는 등장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코치진들을 웃게 만들었다. 춤을 출 때 너무 더워 삭발을 했다는 오동교는 ‘난 괜찮아’에 맞춰 왁킹 댄스를 선보였다. 그의 주체할 수 없는 끼에 저스트절크는 기립박수를 쳤다. 10대 참가자들은 “오동교는 진짜 춤에 미친 분 같다”며 칭찬했다.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13살 최연소 참가자 박시현. 박시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도 남다른 스웨그를 가졌다. 그의 춤이 시작되자 이기광과 호야는 “뭐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리아킴은 “저한테 춤 좀 가르쳐주세요”라며 극찬했다. 박시현은 “한국에는 키즈 댄서가 많이 없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키즈 댄서를 보면 ‘뭐 저 정도 하겠지’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그 실력의 기준을 높였으면 한다”며 “나를 보고 키즈신에 많은 애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현역 아이돌 NCT 지성이 나타나자 현장은 더 뜨거워졌다. 지성은 춤추기에 앞서 “편견 없이 17살 지성으로 봐달라”고 요청했다.

‘댄싱하이’는 전국 각지에서 춤을 좀 춘다는 10대들이 코치들과 팀을 이뤄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첫 방송은 코치들과 팀을 꾸리기에 앞서 10대 댄서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자리였지만 실력 차이보다는 이들이 얼마나 춤을 사랑하고 춤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지를 알 수 있게 했다. 견제와 경쟁보다는 서로의 춤에 감탄하고 박수를 보내는 10대 댄서들의 모습은 ‘배틀’보다 ‘축제’에 가까웠다.

춤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 잠재력으로 똘똘 뭉친 10대 댄서들이 어떤 춤판으로 전율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다음 회가 기대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