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명’의 용기 ‘리스펙’…나라면 ‘물괴’ 잡는 데 앞장서지 못할 것”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이혜리/사진제공=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혜리가 영화 ‘물괴’ 속 자신의 캐릭터 ‘명’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밝혔다.

‘물괴’에서 윤겸(김명민 분)의 딸 명 역을 맡은 이혜리를 5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혜리는 “영화에는 삭제됐지만 아버지에게 ‘친구도 없고 놀 것도 없고 책도 다 읽어서 할 게 없다. 한양 가자’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었다. 현실에 안주하며 살 수도 있는데 더 큰 곳에 가고 싶어한다는 점이 멋있었다. 나도 작품을 선택할 때 어떤 면에서는 도전하는 마음이 있다”며 “그러한 가치관이 (명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의술을 책으로 배웠어요’라는 아이가 한양에 가서 물괴를 잡는데 남자들 못지 않은 용감함으로 이뤄내지 않나”라며 “그런 점을 ‘리스펙’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명이처럼 살고 싶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럴 때도 있고 그러지 못할 때도 있다”며 “‘물괴’를 잡으러 가는 데 (실제로 나는) 그렇게 앞장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괴’는 조선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