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김정현∙서현∙김준한∙황승언, ‘시간 복기’ 키워드템 4가지 공개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수목드라마 ‘시간’/사진제공=MBC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 등 ‘4인방의 시간’을 돌아보게 만드는 ‘복기 키워드템’ 4가지가 화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한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뒤엮이는 이야기다.  2막에 돌입한 지난 방송에서는 변해버린 지현에게 마음껏 이용당해주는 수호(김정현), 흑화가 된 지현(서현), 지현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한 민석(김준한), 수호의 진심을 알고 파혼을 선언한 채아(은채아)의 모습이 담겼다. 점입가경 엉켜버린 절정의 4각 관계를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제작진은 2일  ‘시간’을 더욱 재밌게 보기 위한 ‘복기 키워드’ 4가지를 정리해 공개했다.

복기 키워드템 NO1. 천수호(김정현): 그날의 고백 담은 인터뷰 메모리 카드

교모세포종이라는 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데 이어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 재벌 2세 수호. 그는 차마 지현에게 말하지 못한 ‘그날’에 대한 이야기를 카메라 앞에서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리고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그 사람에게 비밀로 해주세요. 내가 먼저 말 할 거니까”라고 직접 진실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채아의 조치로 방송이 불발되자, 방송 전 지현에게 직접 진심을 이야기하려 했던 수호는 호텔방에서 술에 취한 채 비서 복규(조병규)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한 자신을 비판하며 죄책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수호는 채아에게 인터뷰 메모리 카드를 받게 되자, 이를 복규를 통해 지현의 방에 가져다 놓아두게 해 지현이 이를 보도록 만들었다. 수호가 끝끝내 스스로 밝히지 못했던 ‘그날’의 진실과 자신의 진심을 담은 인터뷰 메모리 카드를 지현에게 전하게 되면서,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이 쏠렸다.

복기 키워드템 NO2. 설지현(서현): 죽은 동생의 시계&다이아몬드 시계

지현이 오매불망 손목에서 빼지 않던 시계는 동생 지은(윤지원)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준 생일 선물이다. 시계가 고장 났지만 소중히 간직하는 지현을 보며 까칠한 말을 던졌던 수호가 시계의 의미를 알고 난 후 고쳐서 건네주면서 “이제 시간이 멈추는 일은 없을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현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시계는 이후에도 온갖 고난 속에서 진실 찾기를 이어가게 만드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19, 20회 방송에서는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지현이 명품 숍에서 수호에게 다이아 시계를 사달라고 한 데 이어 가지고 있던 동생이 준 시계를 버리는 장면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지현은 수호에게 선물 받은 다이아몬드 시계마저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줘버렸다.

복기 키워드템 NO3. 신민석(김준한): 정의가 새겨진 만년필

민석은 변호사 수료를 마친 날, 여자 친구인 지현으로부터 “정의가 결국 승리한다”라고 새겨진 ‘만년필’을 선물 받았다. 하지만 채아가 이 만년필을 가져간 가운데, 민석이 ‘그날’의 사건 현장에서 만년필을 발견하면서 민석은 악행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됐다. 채아의 범행을 숨기고 야망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민석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끝도 없는 악행 열전에 뛰어들면서 정의를 져버리는 선택을 하게 된 것. 더욱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지현에게 민석은 “힘없고 가진 거 없는 사람은 아무리 소리 질러도 아무도 들어주지도 않아”라며 “정의가 결국 승리한다고?”라는 만년필에 쓰여 있던 문구를 비꼬듯 말했다. 이어 “힘 있는 자가 승리하는 거고 승리하지 않으면 정의는 실연되지 않는 거야”라고 악랄하게 변할 수밖에 없던 자신에 대한 변명을 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했다.

복기 키워드템 NO4. 은채아(황승언): 묻은 핸드백

채아는 ‘그날’ 수호와 함께 호텔방에 있는 지은을 보고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채아가 홧김에 지은의 머리를 핸드백으로 내리친데 이어 수영장에 돈을 던져 지은이 이를 줍게 하면서 ‘익사’로 이어지게 만든 것. 그러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숨겼다고 생각했지만, ‘그날’ 현장에 있던 지은의 친구 유리가 지현에게 채아가 버린 지은의 피가 묻은 핸드백을 가져오면서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채아는 수호가 핸드백과 피를 분석한 자료를 내밀며 진실에 대해서 묻자, ‘그날’ 있었던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수호와 함께 경찰서로가 당당하게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피 묻은 핸드백이 증거로 채택되지 못한 채 사건이 종결되면서, 수호와 지현은 큰 좌절감에 빠졌다. 채아가 살인자가 된 증거이자, 자백을 하게 만든 스위치가 된 피 묻은 핸드백이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수호, 지현, 민석, 채아 등 네 사람의 ‘키워드’와도 같은 물건들은 각자에게 자신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어떤 선택으로 할 지 생각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 21, 22회는 오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