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엑소시즘+샤머니즘, 그리고 분노 범죄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손 더 게스트’/ 사진제공=OCN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가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다.

오는 9월 12일 처음 방송되는 ‘손 the guest’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독보적인 연출세계를 펼쳐온 장르물의 미다스 김홍선 감독과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라는 ‘믿고 보는’ 조합의 만남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장르물의 탄생을 확신케 한다.

‘손 the guest’는 OCN이 새롭게 신설한 수목 오리지널 블록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펼친다. 분노로 가득 찬 사람들의 일그러진 마음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다.

소재부터 차원이 다르다. 악령을 쫓는 엑소시즘과 초자연적인 존재와 직접 소통하는 샤머니즘의 결합으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서양의 문화가 내재된 엑소시즘과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샤머니즘의 만남은 ‘손 the guest’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시청자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김홍선 감독은 “구마의식과 샤머니즘은 시대와 국가, 종교와 세대를 넘어 예전부터 존재해왔다. 인간의 무기력함을 인정하고 절대적인 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진정성이 두 세계관을 이어줄 것”이라며 “악마와 악령, 귀신의 존재를 믿는 것에서 출발하는 두 세계관의 공통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권소라, 서재원 작가는 “엑소시즘을 생각하면 떠올리는 서양적인 세계관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한국만의 ‘무속’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듯 다른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으로 탄생한 독창적인 세계관은 철저한 고증과 사실적인 구현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한국 무속 신앙의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동해안 별신굿 대가의 도움을 받아 굿의 과정 등을 배웠고, 김홍선 감독과 김재욱은 필리핀에서 구마사제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에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분노 범죄와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최근 벌어진 분노 범죄를 다룸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노심에 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자 한 것.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는 한국 사회에 현존하는 문제점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악령에게 휘둘리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이면에 내재된 현실적인 공포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김홍선 감독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범죄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사실적인 공포가 시작된다. 우리가 알고, 듣고, 보는 것만이 다가 아닐 수 있다”며 “범죄를 대하는 사람들의 리얼리티 통해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the guest’는 오는 9월 12일 오후 11시에 첫 회가 방송 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