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9일, 오늘의 엄마는 뿔날까 <엄마가 뭐길래>

오늘의 엄마는 뿔날까
1회 MBC 저녁 7시 45분
MBC 에서 “무늬능 마파두붕(문희는 마파두부)”을 비롯해, 모든 어미에 이응(ㅇ)을 붙이는 극강의 기술을 쏟아낸 ‘애교문희’가 억척 호랑이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아침식사엔 가족 모두가 밥상에 앉아야만 하고, 명을 어기면 방에 가두어 양파와 마늘을 까게 하는 엄한 엄마다. 하지만 동시에 일찍 남편을 잃은 뒤 오랫동안 시렸던 옆구리를 안고서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는 여자다. 애교부리는 엄마와 호랑이 엄마는 물론, 세상의 모든 엄마 역할은 다 해본 것만 같은 배우 나문희는 를 통해 자신의 외로움과 감성은 가슴에 묻고서 무섭지만 푸근한 엄마를 완성시킬 예정이라고 하니 오늘부터 그녀와 가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오늘의 ‘칼로 물 베기’
SBS 밤 11시 15분
“제가 그냥 나오지는 않았겠죠?” 가수 별이 하하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러 에 나온다. “그냥은 안 나온다”는 공격적인 멘트를 보아하니 단단히 작정한 듯하다. 재미있는 토크를 위해 하하의 비밀을 폭로해 예비 부부 싸움을 유발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연애 시작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모두 밝히겠다니, 아마도 “저 결혼합니다. 여러분, 축하해주세요”의 다른 말일 가능성이 90%다. 나머지 10%의 확률로 충격적 폭로가 발생할지라도,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 하지 않던가. 어차피 베려고 작정한 물이니 아무쪼록 크고 화끈하게 베어내 우리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연애 팁이나 많이 만들어주길.

글. 이경진 기자 twen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