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가을의 진수’ 만나보세요

[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여전히 덥지만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기다리던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가을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해외의 인기 단풍 여행지로는 캐나다가 유명하다. 캐나다는 가을이면 ‘단풍의 바다’로 불리울 만큼 나라 전역이 온통 울긋불긋 물든다. 여름이 더울수록 큰 기온차로 인해 단풍 빛깔이 더욱 선명해지므로 올해는 더욱 강렬한 단풍을 기대할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이 22일 발표한 동부의 대표 지역들을 살펴보고 여행계획을 짜보면 어떨까.

◆메이플 로드
메이플 로드(Maple Road)는 캐나다 동부 지역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시티까지 쭉 이어지는 800㎞ 길이의 단풍길이다.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한달 동안 끝없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길목 여기저기에 흩어진 단풍 절경을 찾아 달리는 메이플 로드 드라이브는 캐나다의 가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표 코스다.

◆수생마리와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
1668년 프랑스의 종교 사절단이 만든 작은 커뮤니티인 수생마리(Sault Ste. Marie) 지역의 가을은 아가와 캐년(Agawa Canyon)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12억 년 전 단층작용으로 형성된 후 아가와 강의 침식작용에 의해 현재의 모습이 된 이 곳은 불타는 듯한 단풍으로 유명하다. 아가와 협곡 관광열차를 타면 대형 열차 창을 통해 편안하게 지나가는 지역에 대한 방송을 들으며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아가와 협곡에 도착하면 열차에서 내려 폭포와 전망대 등을 돌며 2시간 동안 협곡의 아름다움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킹스턴 천섬(Thousand Islands)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1800여 개의 섬이 떠 있는 킹스턴 천섬(Kingston Thousand Island)은 가을이면 예쁜 별장들과 더불어 호수에 비친 단풍으로 물든다. 특히 해질 무렵 선셋 크루즈에 탑승하면, 일몰, 단풍, 호수, 별장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절경을 볼 수 있다. 천섬은 새콤달콤한 소스인 사우전드 아일랜드 소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몽트랑블랑 (Mont-Tremblant)
몬트리올에서 차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마을 몽트랑블랑은 ‘북미의 알프스’로 불리는 곳이다. 캐나다에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로렌시안 고원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으며 높은 산과 알록달록한 유럽풍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언덕 아래 관광안내소 근처에서 광장까지 올라가는 무료 리프트가 운행돼 단풍에 물든 고원 마을의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단풍 구경은 물론 골프, 하이킹, 산책, 카약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도 가능하다.

◆이스턴 타운십
몬트리올 동쪽에 있는 이스턴 타운십(Eastern Township)은 울긋불긋한 단풍나무에 포풀러와 자작나무의 노란색이 더해져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곳이다. 구릉지여서 형형색색 물든 숲을 오롯이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와이너리 12개가 모인 ‘와이너리 루트’는 이 지역의 백미. 황금빛 들판에 향긋한 포도향을 더한 오감 여행지로 꼽힌다.

◆퀘벡시티 오를레앙 섬
북미의 파리라 불리우는 퀘벡시티와 오를레앙 섬(Île d’Orléans)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수백 년 된 집들과 제분소, 교회 등이 프랑스 문화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특히 가을철 해바라기 들판에 만개한 꽃들은 화가가 그린 캔버스를 보는 듯하다.

◆샬르브아
퀘벡의 대표적인 소도지 샬르브아(Charlevoix)는 퀘벡시티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다. 퀘벡 주 최고의 리조트, 르 마시프(Le Massif)가 있는 곳으로 관광기차를 타고 환상적인 가을 단풍의 절경과 편안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