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스터 아이돌코리아 선발대회>, 직무유기 명절 예능국

<미스&미스터 아이돌코리아 선발대회>, 직무유기 명절 예능국
다섯줄 요약
매년 명절을 기해 열리던 를 대신해 가 열렸다. 각 그룹 당 진선미 3인씩 출전한 이 대회에서는 드레스와 수트복장으로 외적인 면을, 옷 찢기와 전투 농구를 통해 체력을, 심층 면접 단계를 통해 센스를 평가하여 최종 미스&미스터 진선미를 가렸다. 각 단계마다 남녀 아이돌이 서로를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카라의 구하라와 2PM의 우영이 미스&미스터 아이돌코리아 진으로 선발되었다.

Best or Worst
Worst: 아이돌만이 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48명이나 출연했지만 드레스-수트 심사에서 각자 자신을 소개할 시간이 할애되어 소위 병풍이라고 할 만 한 출연자가 줄어들었고, MBC every1 로 아이돌 전문 MC로 거듭난 정형돈은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막내 중의 막내로 귀여움을 어필한 틴탑의 리키와 같은 새로운 발견도 있었고, 부산 사투리를 쓰는 아이돌의 원조라는 오렌지 캬라멜의 리지와 대세 에이핑크의 은지의 대결처럼 이야기가 있어 흥미로운 대결도 있었다. 하지만 는 선발대회의 형식만 가져왔을 뿐, 아이돌들의 진짜 매력을 살릴 만 한 그릇이 되어주지는 못했다. 아이돌들이 에서 처음으로 트랙을 달리고 물살을 갈랐을 때 그 모습이 신선했던 이유는 무대 위에서 볼 수 없는 자연스러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에서 아이돌들은 스스로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진짜 센스가 필요한 건 아이돌과 명절을 언제나 1차원적인 상상력으로 밖에 묶지 못하는 제작진, 정확히는 명절의 예능국이다.

동료들과 수다 포인트
– 진심인가요? : “예뻐야죠. 남자는 다 똑같아요.” (평가기준을 묻는 말에, 이준)
– 선의였나요? : 시원이를 에스코트하는 준희인가, 정은지를 에스코트하는 호야인가.
– 미련이 남았다면 : 내년 설날에는 차라리 도니코니의 어떻습니까?

글. 윤이나(TV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