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김민정…격변의 조선, 이 여인들을 주목하라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김민정/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이 여인들을 주목하라”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와 김민정이 격변의 조선을 지나는 여인들을 몰입도 있게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9시에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8회 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3%, 최고 13.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상황.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섬세한 영상미, 그리고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 배우들의 호연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수록 김태리와 김민정의 품격 다른 조국애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태리와 김민정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과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대부 애기씨 고애신, 목숨을 바치는 것조차 두렵지 않은 불꽃같은 ‘의병 활동’

애신은 기별지를 읽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사대부 대감마님인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의 호통에도 “차라리 죽겠습니다”라며 나라를 위한 강인한 의지를 피력했다. 저잣거리를 지날 때 모두에게 인사를 받는 고고한 애기씨 애신이 변복을 하고 복면을 한 채 지붕을 내달리고 저격을 한다. 애신은 조선을 왜 구하려 하냐는 질문에 “꼴은 이래도 오백년 동안 이어져온 나라요. 호란 왜란 많이도 겪었소.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지 않았겠소”라며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어 발겨지고 있소. 처음엔 청이, 다음엔 아라사가, 지금은 일본이, 이제 미국 군대까지 들어왔소. 나라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하지 않겠소?”라며 조선을 침탈하려는 열강에 맞서겠다는 단단하고 결연한 조국애를 표명했다.

특히 애신은 할아버지 고사홍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고, 스승인 장승구(최무성)조차 만류하는 상황에서도 덤덤하게 “제가 구한 여인입니다. 안전하길 바랍니다. 마무리도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스스로 거사에 나가기를 자청했던 상태.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위기에 처했을 때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그 무엇보다 나라를 위한 의병 활동을 중요시하는 애신의 확고한 조국에 대한 결의가 가슴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이완익의 딸이지만 180도 다른 행보! 궁과의 은밀한 연락

히나는 호텔 글로리 사장이라는 지위를 통해 각종 정보를 섭렵한다. 또한 가장 앞장서서 친일한다. 조선을 위기로 내몰고 있는 이완익(김의성)의 딸임에도 당차게 아버지에게 반항하며 날 선 대립을 이끌어낸다.

더욱이 히나는 유진 초이(이병헌)를 고종(이승준)과 알현하게 만든 은밀한 행보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밤 중 오얏꽃과 ‘성총보좌(황제를 보좌한다)’라 쓰인 인장이 찍혀있는 서신을 받은 히나는 내용을 확인한 후 바로 촛불에 태워버렸던 상황. 이어 히나는 유진을 찾아가 “궁에서 기별이 와 전달합니다. 궁에선 누구를 만나든 영어를 쓰세요. 궁내부 역관을 불러 통변하게 하시고요”라며 대한제국 황제인 고종이 유진을 만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유진의 말을 통변하던 역관이 일본에 유리한 통변을 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히나가 유진에게 역관을 쓰라고 했던 남다른 의미가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궁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는 히나의 속내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김태리와 김민정은 탄탄한 내공에서 빚어진 탁월한 연기력으로 고애신과 쿠도 히나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애신과 히나가 어떤 방법으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나아가게 될지, 분투하는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미스터 션샤인’ 9회분은 오는 8월 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