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백윤식, ‘관상’의 김종서와 어떻게 다른가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명당’ 백윤식/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 플러스엠

배우 백윤식이 영화 ‘명당’에서 나라를 뒤흔드는 세도가 ‘김좌근’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1970년 KBS 9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한 이래, 매 작품마다 특유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표현해온 백윤식은 38년의 연기 인생을 쌓아온 명실상부 최고의 중견배우다. 그는 ‘내부자들’ ‘타짜’ ‘범죄의 재구성’ 등의 흥행작들은 물론 드라마 ‘구암 허준’ ‘뿌리 깊은 나무’ 등의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살아있는 연기의 장인’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역학 3부작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린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이정재)의 맞수 ‘김종서’를 연기하며 관객들을 단번에 매료시킨 바 있다.

때론 청춘 스타들보다 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주목 받아 온 백윤식이 ‘명당’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를 예고한다. 특히 ‘관상’에서 역적을 도모하는 ‘수양대군’을 견제하고 왕권의 정통성을 지키려는 신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명당’에서는 조선의 모든 대명당을 차지하려는 세도가 ‘김좌근’으로 분해 거대한 야욕을 가진 인물을 표현,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공개된 스틸 속 ‘김좌근’의 모습은 왕권을 위협하는 조선 최고의 권력자다운 중후함과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있다. 백윤식은 “”관상’의 ‘김종서’와 ‘명당’의 ‘김좌근’은 조선의 양반이라는 같은 틀에 있으나 살아가는 인생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점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명당’의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은 “‘김좌근’ 역은 무조건 백윤식이었다. 우리 영화에 큰 기둥 같은 존재”라며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여기에 백윤식과 ‘타짜’ ‘내부자들’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 조승우는 “백윤식은 마치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잘 통하는 파트너이자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그와 함께 한 작품들은 늘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명당’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대체불가 연기파 배우 백윤식의 심도 깊은 연기와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명당’은 추석에 개봉할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