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여자친구 “올여름엔 ‘여름친구’로 불러주세요!”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그룹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이번 타이틀곡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대중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휴가를 떠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즐겁게 활동하겠습니다.”

지난 19일 새 미니음반 ‘써니 서머(Sunny Summer)’를 발표한 그룹 여자친구 유주가 타이틀곡 ‘여름여름해’를 이렇게 소개했다. 이 곡은 경쾌한 분위기의 팝 댄스 장르로, 휴가를 떠나는 부푼 마음을 가사에 녹였다. 여자친구의 맑고 시원한 음색이 돋보인다.

여자친구는 지난 4월 30일 내놓은 여섯 번째 미니음반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 이후 약 3개월 만에 새 음반으로 돌아왔다. 지난 음반의 타이틀곡 ‘밤’으로 여름의 시작을 알린 데 이어 ‘여름여름해’로 가요계 ‘서머퀸’을 노린다.

“무덥고 지치는 여름, 팬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여름에 활동하면 우리 역시 힘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올여름에도 시원한 노래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이들과 시원함을 나누고 싶어요.”(소원)

그룹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그룹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밤’이나 ‘시간을 달려서’같이 여자친구의 감성적인 느낌을 사랑해주는 이들이 있는 반면, ‘오늘부터 우리는’ ‘귀를 기울이면’처럼 여름에 활동하는 기운 넘치는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상큼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어요.”(엄지)

최근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 걸그룹 경쟁이 치열하다. 너도 나도 ‘여름’ 하면 떠오르는 그룹 씨스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섰다. 장르는 다르지만 음원 차트에도 트와이스·블랙핑크·에이핑크·마마무 등 걸그룹이 접전 중이다.

“‘여름여름해’는 대놓고 부르는 ‘여름 노래’입니다. 장르를 ‘여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죠. 여행을 떠나면서, 혹은 자동차 안에서 크게 틀어놓고 들으면 좋을 거예요. 이번 음반에 수록된 모든 노래가 여름과 정말 잘 어울려요. ‘파워청량’을 장착해 ‘여름친구’로 돌아왔습니다.”(소원)

음원차트 상위권에는 여전히 여자친구의 ‘밤’도 올라와 있다. 여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여자친구는 이겨야 하니까 ‘여름여름해’가 ‘밤’보다 순위가 높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실 컴백할 때마다 순위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어요. 최선을 다한 준비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어요. 우리는 과정과 여자친구가 만들어가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 역시 좋으면 기쁘죠.(웃음) 음원차트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큰사랑을 받으면 더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엄지)

그러면서 엄지는 “우리의 목표는 여자친구의 음악 색깔을 하나 더 완성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자친구는 ‘여름여름해’로 작곡가팀 이단옆차기와 데뷔 후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단옆차기는 씨스타의 ‘아이 스웨어(I Swear)’ ‘셰이크 잇(SHAKE IT)’ 등을 만들었다.

여자친구 소원. / 사진제공=쏘스뮤직

여자친구 소원. / 사진제공=쏘스뮤직

소원은 “이단옆차기가 만든 곡을 좋아했다. 대표적으로 여름하면 떠오르는 씨스타 선배님의 곡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 노래를 쓴다고 했을 때, 놀랍고 새로웠다. 우리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유주 역시 “나 역시 학창 시절 이단옆차기가 만든 곡을 많이 듣고 좋아했다. 어느덧 데뷔해서 그들과 음악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설렜다.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이지만 편안하게 녹음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덧붙였다.

“길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흘러나올 때 행복해요. ‘여름여름해’ 역시 많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신비)

2015년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3년째 꾸준히 다채로운 색깔의 음반을 발표하며 쉼 없이 활동 중이다. 지난 5월부터는 일본에서도 정식 데뷔해 국내외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엄지는 “지치지 않느냐”는 물음에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활동하면서 팬들과 추억을 쌓는 게 소중해서 지치지 않는다. 일정이 없는 날,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원은 “물론 연습할 때는 ‘왜 잘 안 되지?’라며 고민도 많아지고 생각을 깊게 하면 머리가 아플 때도 있다. 하지만 막상 컴백을 앞두고 팬들의 반응을 살필 때부터 다시 즐거워진다. 매번 새롭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데뷔 4년 차가 된 여자친구는 확실히 달라졌다. 멤버들은 “좋은 의미로 예민하다”고 말했다. 누군가 대신하는 게 아니라 무대에 오르기 전, 직접 나서서 세심한 부분까지 확인을 하는 것이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열정이 무대 위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난다고 한다.

“이번 활동의 콘셉트로 ‘파워청량’과 ‘여름친구’를 내걸었어요. 두 가지가 확실하게 떠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 여름친구가 올여름 ‘서머퀸’ 자리를 잇겠습니다!”(소원)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