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 칠전팔기②] 손은채, 95위→32위, 기적의 주인공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Mnet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에서 연습생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성장한다. 실력의 차이를 떠나 모두가 절실하기 때문에 연습생들의 이야기는 각자 한 편의 드라마가 된다. 그 치열함 속에서도 4주간 30계단 이상을 뛰어오르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성장픽”노력픽’으로 자리매김 중인 연습생들을 소개한다.

지난 13일 방영된 Mnet '프로듀스48' 방송화면 캡처.

지난 13일 방영된 Mnet ‘프로듀스48’ 방송화면 캡처.

손은채는 지난 13일 방송된 ‘프듀48’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가장 큰 순위 상승을 보여준 연습생이다. 밀리언마켓 연습생 손은채의 시작은 95위였다.

손은채는 첫 회에서 분량이 많지 않아 불리했으나 안정적인 실력으로 2회에서 트레이너 배윤정과 다른 연습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윤정은 C등급이었던 손은채에게 “보컬만 받쳐준다면 등급 상승도 노려볼 수 있겠다”고 평했다.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던 손은채가 빛을 발한 것은 그룹 배틀 평가였던 여자친구 ‘귀를 기울이면’ 경연 1조(‘칠전팔기’ 조)의 리더를 맡으면서부터였다. 1조의 멤버들이 다들 보컬이 약했기에 ‘귀를 기울이면’은 손은채에게도 피하고 싶은 곡이었다.

트레이너 소유는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알 수 없다. 중학교에서 하는 학예회보다 못하다”라고 혹평했다. 손은채는 “저 때문에 더 많이 혼난 것 같아서 리더로서 한참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망치로 머리를 땅 맞은 것 같고 숨고 싶다”고 했다. 손은채는 결국 팀의 생존을 위해 보컬을 이치카와 마나미에서 왕크어로 바꾸기로 결단을 내렸다.

압박감에 오열하는 왕크어를 본 손은채는 “방금 파트가 바뀌고 동선도 바꿔야 한다. 제가 리더로서 아무 도움도 못주고 있는 것 같다”며 자책했다.  트레이너 최영준 앞에서 춤을 추면서는 웃는 얼굴에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같이 울어버린 왕크어에게 손은채는 “내가 이기게 해줄게. 괜찮아”라고 위로했다. 자신도 “이게 마지막 기회”라며 절실했음에도 다른 조원들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참리더’라는 별명을 얻은 손은채의 순위는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2주차에서 85등이었던 순위는 3주차에 53등, 4주차에 총 투표수 17만5744표를 받아 32위에 들었다. 첫 회에 비해 무려 63계단을 상승한 것이다.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상승했던 실력파에다 리더십까지 갖춘 손은채의 비상이 주목된다.

‘프듀48’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net과 일본 BS스카파에서 동시 방송되며 5회 이후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수는 초기화됐다. 오는 28일까지 ‘프듀48’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하루에 총 12명을 투표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