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채시라 vs 정혜영, 카페 대면 ‘폭풍전야’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정혜영/ 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정혜영/ 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의 채시라와 정혜영이 또 한 번 맞붙었다.

‘이별이 떠났다’에서 채시라는 가족으로부터 배신당한 상처를 떨치고 점점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서영희 역을, 정혜영은 돌이킬 수 없는 하룻밤의 실수로 직업도 명예도 다 잃은 채 처절한 생활고와 씨름하고 있는 김세영 역을 맡아 엄마로 살아가는 여자들의 민낯을 솔직하게 그리며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서영희는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임신한 정효(조보아)를 데리고 있겠다는 말과 더불어 ‘이혼’을 선포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던 상태. 한편 김세영은 피하고만 싶었던 ‘첩의 딸’ 시절이 담긴 고향으로 내려가 김옥자(양희경)와 함께 지내며 서영희에 대한 죄책감을 털어놓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채시라와 정혜영이 또 한 번 대면해 폭풍전야를 예감케 한다. 극 중 서영희과 김세영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것. 영희는 순백의 정장을 입은 채 타오르는 분노를 겨우 삼켜가며 세영을 노려보고 있고, 세영은 단단히 결심한 듯 냉정한 눈빛으로 영희를 바라본다. 그동안 격렬한 육탄전부터 서슬 퍼런 독설까지 지독한 앙금에 사로잡혀있던 두 사람이 왜 대낮에 카페에서 함께하게 된 것인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펼칠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촬영했다. 치열하게 반목하던 두 여자가 처음으로 대화라는 것을 시작하는 상황. 드라마 속 대립하는 모습과 정반대로 돈독한 선후배 관계를 자랑하는 두 사람은 촬영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따뜻한 포옹으로 서로를 반기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이어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채시라는 불꽃 튀는 카리스마를, 정혜영은 의미심장함을 담은 단호한 눈빛을 내뿜었다. 분위기만으로도 범접할 수 없는 영역까지 표현하는 채시라와 정혜영의 열연으로 명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채시라와 정혜영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엄마의 민낯을 낱낱이 담아내고 있다”며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여자, 삶을 되찾고 싶은 여자들의 힘 있는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14일(오늘)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