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김민식PD, 직접 밝힌 2막 관전 포인트 셋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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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가 절반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김민식 PD가 2막의 관전 포인트를 7일 직접 밝혔다.

 

첫 번째는 채시라, 조보아의 다음 발걸음이다.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스스로를 가둔 채 살아왔던 여자 서영희(채시라)는 급작스러운 임신 속에서 심사숙고 끝에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 여대생 정효(조보아)를 돕기 위해 은둔생활을 끝내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정효는 자신이 품은 생명을 지키겠다는 결심을 세운 후 반대하는 사람들, 손가락질하는 친구들 앞에서 강해지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영희는 남편 한상진(이성재)이 밀수 발각으로 인해 강제 휴직을 선고받는 바람에 마음 한 켠에 붙잡고 있던 마지막 보루가 무너졌고, 정효 역시 의절을 선언했던 아버지 정수철(정웅인)과 마주한 채 아버지의 험난한 과거를 알고 있었다고 고백한 상황. 과연 마음의 주축돌이 무너진 영희의 행보는 어찌 될 것인지, 질풍노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효의 앞날은 어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두 번째는 이성재, 이준영, 정웅인, 세 아빠가 묻어두었던 속사정이다.

한상진은 돌이킬 수 없는 한 번의 실수로 두 집 살림하는 남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밀수를 저질렀던 사실이 발각돼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한민수(이준영)는 외면하기만 했던 여자 친구 정효의 임신을 해결하고자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정수철은 정효의 임신을 보면서 과거 아내에게 줬던 상처를 복기하고 있다. 영희와 정효의 성장을 바라보며 남자들이 ‘각성’하고 묻어뒀던 아픔을 꺼내 마주보기 시작했던 것. 과연 감춰뒀던 남자들의 비밀은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 번째는 정혜영, 앙희경, 하시은, 김산호 등 이 어른들의 ‘성장통’이 주는 감동이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명예도 직업도 잃은 김세영(정혜영)은 딸을 위해서 악 밖에 남지 않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김옥자(양희경)는 딸에게 ‘첩’이라는 이름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영희의 집에서 눌러 앉아 버티고 있는 상태. 한희진(하시은)은 여전히 영희와 세영 사이에서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 고군분투하고, 문종원(김산호)은 자신의 자존심이었던 파일럿 자리를 빼앗기고 시름에 젖어있다. 각자의 아픔을 가진 인물들이 속을 다 털어놓으며 민낯을 공개한 가운데, 이 인물들의 내일은 어찌 될 것인지도, 후반부 눈여겨볼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전반전에서는 ‘연대’를 통해 고난을 이겨내는 이야기였다면, 후반전에서는 본격적인 ‘성장’이 펼쳐진다”라며 “인물들의 다음 발걸음은 어디로 향할 것인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7일 오후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