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뮤직] 확 달라진 에이핑크, 자신 있기에 가능한 과감한 도전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에이핑크,쇼케이스

그룹 에이핑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야말로 대변신이다. 2011년 가요계에 데뷔했을 때부터 줄곧 분홍색을 고집했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검은색 의상을 입었다. 2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에 일곱 번째 미니음반 ‘원 앤 식스(ONE & SIX)’를 발표한 그룹 에이핑크 이야기다.

에이핑크는 앞서 내놓은 음반과는 다르게 이번엔 음반 제목에서 ‘핑크(Pink)’라는 단어를 뺐다. 그러면서 데뷔 때부터 간직해온 청순하고 깜찍한 매력을 내려놓고 고혹적인 느낌을 앞세웠다. 데뷔 8년 차로, 자신들이 만든 고유의 색깔 대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에이핑크에게도 이번 음반은 과감한 도전이다. 음반 발매에 앞서 이날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음반 소개와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윤보미는 1년 동안 팀 활동을 기다린 팬들을 향해 “많이 기다렸을 팬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컴백해서 기쁘고 설렌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은지 역시 “이번 음반에는 멤버들의 당찬 포부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에이핑크,쇼케이스

그룹 에이핑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에이핑크는 이번 음반에 타이틀곡 ‘1도 없어’를 비롯해 ‘올라이트(ALRIGHT)’ ‘돈트 비 실리(Don’t be silly)’ ‘별 그리고..’ ‘말보다 너’ ‘아이 라이크 댓 키스(I Like That Kiss)’ 등 총 6곡을 채웠다. 그중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팝 댄스 곡 ‘1도 없어’는 이별 후 여자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다.

박초롱은 “에이핑크가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모습이어서 걱정이 앞섰다. ‘너무 강렬한 게 아닌가?’라는 고민을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음반의 콘셉트를 잘 소화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 가녀리고 풋풋한 느낌의 에이핑크가 아니라 이번에는 당차고 강한 면모를 강조했다. 김남주는 “이번에는 곡의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안무와 의상, 표정까지 이전과는 다르다. ‘카리스마청순’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이번 음반의 재킷 사진을 찍을 때 확 달라진 자신들의 모습이 낯설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보미는 “멤버들이 서로의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했고 김남주는 “이런 강렬한 분위기는 처음이어서 그랬다”고 회상했다.

멤버들의 음반 참여도 역시 높다. 박초롱과 김남주가 직접 가사 작업에 나섰다. 각각 ‘Don’t be silly’와 ‘별 그리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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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정은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박초롱은 “에이핑크가 처음 시도하는 셔플 댄스 곡이다. 그동안 우리가 사랑에 대해 조심스럽고 이별을 했을 때도 아픈 감정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당차게 자기표현을 할 줄 아는 소녀의 모습을 녹였다”고 강조했다. 김남주는 “처음 단독으로 작사한 곡이다. 소중한 순간이 별이 돼 빛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아주 행복할 때 불안한 생각이 드는데, 그 마음을 별자리에 비유했다. 쓰면서도 뭉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한 지 꼭 7주년을 맞은 에이핑크는 최근 소속사와 재계약도 마쳤다. 정은지는 “일찍 재계약을 했다. 멤버들 모두 앞으로 더 많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그 시작이 ‘1도 없어’이다. 앞으로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