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관계자 징계 결정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정봉주 전 국회의원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켰던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가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 해당 내용이 방송의 공정성, 타인에 대한 조롱·희화화 및 인권 침해를 금지하고 있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3월 22일 방송에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등을 희화화하는 영상을 내보내고 성추행 의혹을 받던 정 전 의원을 옹호해 물의를 빚었다.

방심위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편집을 통해 희화화했다는 점,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은 가운데 특정 정치인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자료만을 방송해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되자 지난 3월 28일 공식입장을 내서 “특정 시간대에 대한 사실 확인에 집중했을 뿐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며 사과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