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노래와 추억이 흐른다”…돌아온 ‘히든싱어5’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JTBC '히든싱어5'

사진제공=JTBC ‘히든싱어5’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가 다섯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2015년 시즌4 이후 약 3년 만이다. 시즌1부터 이번 시즌에도 MC를 맡은 전현무는 “시청자들이 기다릴 때 빨리 시작하자고 제작진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히든싱어’는 가수와 그 가수의 창법을 따라하며 출중한 모창 실력을 갖춘 ‘모창 능력자’와 노래 대결을 벌이는 형식이다. 시즌5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전현무는 “‘히든싱어’ 외에도 다른 음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댓글 반응을 보면 항상 ‘히든싱어’를 기다리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더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제작진에게 ‘더 잊히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며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이 향상됐다. 이전 시즌에서는 비슷하긴 하지만 가창력이 아쉬웠던 이들이 있었다. 이번 시즌의 모창 능력자들은 가창력까지 겸비해 듣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승욱 CP는 “사실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해 제작을 주저했다. 많은 분들이 성원해줬고, 특히 전현무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응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든싱어’의 초심을 지키면서 원조 가수와 그들을 따라 하는 모창자들이 열심히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히든싱어5' 김희정 PD. / 사진제공=JTBC

‘히든싱어5’ 김희정 PD. / 사진제공=JTBC

‘히든싱어’의 팬이라는 김희정 PD는 “시즌5의 연출을 맡게 돼 영광이다. 3년을 쉬면서 그동안 비연예인과 가수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이 늘어나서 ‘히든싱어’만의 차별점에 대해 연구했다. ‘히든싱어’만이 갖고 있는 정체성을 생각하면서 타 방송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애썼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첫 회 강타를 시작으로 전인권·싸이·케이윌·린 등이 연달아 출연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히든싱어’의 매력 중 하나는 가수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음악을 통해 향수, 추억, 공감대를 살린다”며 “4곡 이상의 히트곡을 보유하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가수를 고민하다 강타를 떠올렸다”고 했다.

방송인 전현무. / 사진제공=JTBC

방송인 전현무. / 사진제공=JTBC

전현무는 “강타가 ‘나와 닮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걱정하길래, 직접 체험하라고 제안했다. 나 역시 그동안 강타를 따라 하는 사람은 본 적 없기 때문에 모창 능력자들이 궁금했다”면서 “실제 녹화 때 분위기도 무척 좋았다. 팬들이 정말 좋아했고, 뒤에서 지켜보면서 흐뭇했다”고 떠올렸다.

‘히든싱어’ 제작진은 무대와 조명, 영상 등에 약간의 변화는 줬지만, 큰 틀은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김희정 PD는 “어설프게 바꿨다가 그동안 좋아한 시청자들이 의아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매회 출연한 가수의 특집처럼 구성했다”고 기대를 높였다.

조승욱 PD는 “노래를 부르는 통 안의 문은 여전히 수동이다. 이탈리아 버전의 ‘히든싱어’ 제작 현장을 방문했는데 자동으로 열리게 했더라”며 “등장하는 느낌에 맞춰 빠른 노래는 빠르게, 느린 노래는 느리게 열리도록 하는데는 사람 손만 한 것이 없다. 이탈리아 버전은 문이 너무 천천히 열려서 답답했다”며 웃었다. 아울러 “나름대로의 제작 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방송계의 발전 속도 맞춰 매년 조금씩 향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3년 만에 시작하는 것이어서 차린 게 없으면 초조할 것 같은데, 최근 ‘히든싱어5’ 녹화장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게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며 “진짜와 가짜를 맞히는 1차원적인 재미를 넘어, 가수가 자신의 활동을 중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힘줘 말했다. 김희정 PD 역시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히든싱어’만의 감성을 이번 시즌에서도 고스란히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