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이성재·정웅인·이준영, 짠내 나는 가장들의 솔직한 심경 고백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별이 떠났다' 이성재(왼쪽부터), 정웅인, 이준영/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이별이 떠났다’ 이성재(왼쪽부터), 정웅인, 이준영/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MBC ‘이별이 떠났다’에서 이성재, 정웅인, 이준영이 아들을 둔 아빠, 딸을 둔 싱글 아빠, 21세 초보 아빠의 심정을 담아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별이 떠났다’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인해 감내해야 하는 수많은 아픔들을 그리며, 그 고통들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성재, 정웅인, 이준영은 가장의 무게를 고스란히 견디며 버티고 방황하고 때로는 거부하기도 하는 남자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찡하고 짠한 남자들의 ‘공감 어록’을 모아봤다.

 

▶ ‘아들바보 아빠’ 한상진(이성재)

# 이 자식 날 닮아서 촉은 좋네. 그래도 기댈 곳은 애비 밖에 없었나 보네(5회, 사고 친 아들 민수(이준영)가 속상하면서도 도움을 청하러 왔다는 것이 뿌듯한)

# 내가 겁먹을 사람으로 보여? 내가 태풍 속에서도 비행기 몰았던 사람이야! (7회, 수철(정웅인)이 겁나 도망쳐 나왔으면서도 그 사실을 숨기려 떵떵거리는)

# 여기 제 직장입니다. 지금 싸울 시간 없습니다. 비행기 시간 얼마 안 남았으니까 티켓팅부터 하겠습니다. 신분증부터 주세요. 제 자식놈의 문제는 제주도에서 제대로 사과를 구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10회, 수철이 소리치는데도 아들을 위해 고개를 숙이며)

 

▶ ‘딸바보 아빠’ 정수철(정웅인)

# 제가 홀아비인지라 정말 신경 많이 썼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할까봐 늘 새벽에 교복도 다려 입히고. 엄마 없는 거 티 안내려고.(7회, 한상진(이성재)이 장학금을 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과거 딸을 키우던 때를 추억하며)

# 어머니 안에 계세요? 저 정효 애빕니다. 제가 우리 정효를 꼭 만나야 하거든요. 부탁드릴게요. 한 번만 열어주세요. 제가 인상만 더럽지 차분하고 매너도 있는 남잡니다. 우리 정효한테서 꼭 들을 이야기가 있습니다.(9회, 임신한 딸을 만나고자 영희(채시라)에게 눈물로 호소하며)

# 그렇게 기다리다가 우리 정효 더 힘들어지면!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아기는 더 커가는 거라고! 그래서 내가 말하는 거야! 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이 정효에게 벌어질 테니까!(10회, 임신한 딸이 걱정돼 민수(준영)에게 애타는 마음으로 소리치며)

 

▶ ‘초보아빠’ 한민수(이준영)

# 벼랑 끝까지만 가지 말자. 거기까지 가게 되면 애만 지우고 너랑 나 완전 끝이다.(3회, 여자 친구 정효(조보아)의 임신 소식에 무조건 지워야 한다고 다짐하며)

#내가 누구처럼 낳는다고 그랬어? 지울거라고, 지우겠다고! 애새끼 안 낳겠다고! 나도 누구처럼 그렇게 살기 싫어서! 애새끼 지워버리겠다고!(4회, 임신 소식을 듣고 화내는 아빠 상진(이성재)의 치부를 들추고 대들며)

#제발 성격대로 하지 마시고. 잠시 생각 좀 해보세요. 여기까지 온 이유가 뭐겠어요. 도망친 거잖아요. 우리들 피해서. 적어도 우리가 이렇게 나타나선 안 된다구요. 정효는 홀몸이 아니라구요.(10회, 무작정 딸을 찾아가려는 수철을 말리며)

제작진은 “‘이별이 떠났다’에는 삶의 무게, 책임의 두려움을 견디면서 고군분투하는 아빠들의 솔직한 심정이 담겨있다”라며 “이리저리 휘둘리면서도 사랑하고, 지키고, 노력하는 아빠들의 짠내 나는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4회 연속 방송되는 ‘이별이 떠났다’는 러시아 월드컵 경기 중계로 오는 23일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