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여자)아이들: 큐브의 역습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여자)아이들.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의 역습이다. 큐브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인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데뷔 20일 만에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MTV에서 첫 EP ‘I am(아이 엠)’의 타이틀곡 ‘LATATA(라타타)’로 1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아이들의 놀라운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2일 발매된 ‘LATATA’는 6일부터 멜론 실시간 차트에 98위로 진입하더니 18일에는 11위까지 올라섰다. 무서운 기세다. 신인 그룹의 데뷔곡은 차트인을 하기에도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에서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벅스 실시간 차트는 2위, 지니는 7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LATATA’의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2주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다. 앨범 ‘I am’은 10일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7위에, ‘LATATA’는 8일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전 세계 11개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그룹 (여자)아이들/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의 멤버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차트와 영상에서 모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세련된 음악과 이를 뒷받침해준 멤버들의 월등한 역량 덕분이다. ‘LATATA’는 레게와 일렉트로 하우스를 결합한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NCT 127의 ‘소방차’, 방탄소년단의 ‘피땀눈물’도 이에 속하며 최근 몇 년간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다. 관건은 ‘LATATA’가 트렌디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여자)아이들만의 개성을 세련된 색으로 녹여내 아이돌 팬들은 물론 대중까지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전소연이 해냈다는 점 또한 (여자)아이들을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다. 전소연은 작곡가 빅싼초와 함께 ‘LATATA’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하는 아이돌은 많아도 그 곡이 데뷔 타이틀곡이 되고 음악 방송 1위까지 거머쥐는 것은 쉽지 않다. 전소연은 영리하게도 ‘LATATA’에서 멤버 개개인의 음색이 고루 돋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중에서도 민니와 우기의 독특하면서도 듣기 좋은 음색과 보컬 실력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 멤버들의 균형 잡힌 조합 또한 (여자)아이들의 강점이다. Mnet ‘프로듀스101’로 잘 알려진 전소연, 외국인 멤버 민니와 우기의 음색 및 독특한 미모가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첫 요소라면 미연, 수진, 슈화는 겹치지 않는 매력으로 그 관심을 팬심으로 굳힌다. 미연은 청순한 미모와 메인 보컬다운 실력, 수진은 남다른 비율 및 춤 실력, 슈화는 남성과 여성 팬 모두 사로잡을 만한 외모를 갖췄다.

한 달도 안 돼 눈부신 성과를 이룬 (여자)아이들. 이 예사롭지 않은 그룹은 포미닛의 해체와 비스트(하이라이트) 분쟁 등으로 잠시 휘청거리는 듯 싶었던 큐브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LATATA’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