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신점희 미술감독, 칸영화제 벌칸상 수상 “큰 선물 받은 것 같다”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신점희 미술감독/사진제공=씨네21

신점희 미술감독/사진제공=씨네21

영화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이 2018년 칸영화제 기술부문 최고상인 벌칸상 수상을 하는 쾌거를 거뒀다.

‘버닝’이 칸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가 수여하는 2018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에 이어 최고 기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 수상까지 2관왕을 획득한 기쁜 소식을 프랑스에서 전했다.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버닝’만의 독보적인 미스터리를 황홀하고도 리얼한 미장센으로 구현해내며 벌칸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신점희 미술감독은 1999년 ‘박하사탕’으로 이창동 감독과의 인연을 통해 2018년 ‘버닝’으로 세계적인 벌칸상 수상까지 거두며 전세계에 대한민국 영화계의 위상을 높였다. ‘버닝’ 속 미술은 장면장면마다 그야말로 한 편의 그림처럼 구현해내 전세계 비평가와 아티스트 및 영화인들에게 큰 호평을 이끌었다. 벌칸상 관계자는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작품속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여 이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벌칸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을 통틀어 기술적으로 세계적인 가장 영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상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 ‘아가씨’ 류성희 미술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으며, 2년 만에 한국 영화계의 독특한 웰메이드 아트워크 힘을 보여줬다.

이에 신점희 미술감독은 “훌륭하신 감독님을 모시고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주셨다. 전 스탭이 모두 나 이상으로 애썼는데, 운이 좋아 내가 상을 받은 것 같다. ‘박하사탕’ 때 감독님을 만나 올해로 20년째 되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미술노동자로서 무모해 보이는 땀의 가치를 알아주는 상이 있다는 것이 기쁘고 한국영화의 중요한 한 부분을 맡아 오늘도 현장을 일구시는 모든 미술감독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절찬상영중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