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 서예지, 본 적 없는 新 여성 캐릭터로 ‘카타르시스 선사’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N '무법변호사'

사진=tvN ‘무법변호사’

안방극장에 반가울 만큼 화끈한 여성 캐릭터가 탄생했다. tvN‘무법변호사’ 서예지가 들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는 꼴통변호사 ‘하재이’ 역을 통해 여성 캐릭터의 기준을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무법변호사’(연출 김진민, 극본 윤현호) 속 서예지가 ‘하재이’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의미 있는 여성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서예지가 연기하는 하재이는 실종된 어머니를 찾겠다는 염원으로 법조인이 된 악바리 중 악바리. 의뢰인의 정당한 몫을 찾게 해주겠다는 열망 하나로 버텼지만 부적절한 판결을 내리는 판사에게 핵사이다 뺨치는 직언을 날리고 업무 정지를 먹는다.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 말하는 하재이의 당찬 매력이 돋보였던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특히 하재이의 매력은 ‘무법변호사’ 봉상필(이준기)과의 만남 후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하재이는 첫 만남과 함께 변호사의 자부심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봉상필의 껄렁한 태도에 그에 대한 믿음보다 의심이 앞선 것이 사실.

심지어 담당이 있는 사건을 가로채려는 상도덕에 어긋난 봉상필의 행동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저질이네. 당신한테는 법정이 복권 긁는 곳이고 의뢰인은 돈뭉치로 밖에 안 보이지? 누가 더 나쁜 놈일까? 기성시장 죽인 악질 형사? 돈 때문에 그 놈 무죄 받아내겠다는 쓰레기 변호사”라는 촌철살인을 거침없이 내뱉거나 납치당한 위급한 순간에도 오히려 “나 구하러 안 온대?”라고 역으로 되묻는 배짱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기성 시장 살인사건의 피고인 우형만(이대연) 재판을 수임받자마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과감한 행동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재이는 우형만이 자신의 변호사 고인두(전진기)를 안 믿는다는 사실과 그가 기성 시장을 살해할 동기가 없다는 것을 직감으로 파악해 그의 면회를 자처하는 행보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하재이가 사무장에 머물기보다 봉상필과 동등한 위치에서 그와의 공조를 시작, 신뢰할만한 파트너로 거듭나게 되는 등 특유의 집요함으로 우형만을 변화시키는 핵심 키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러한 면에서 서예지가 연기하는 하재이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보통 남자 주인공에게 의지하는 여자 캐릭터와 달리 당찬 근성과 강한 용기를 가졌다. 파트너에게 의지하는 수동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 자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덕분에 최근 걸크러시 캐릭터의 인기 흐름과 맞물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서예지의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조화를 이뤄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서예지가 ‘무법변호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의 매력과 성과는 앞으로 더 놀랄 만하다. 이에 전작 ‘감자별 2013QR3’와 ‘구해줘’를 통해 빚어진 연기 내공과 함께 자기 주도형 ‘하재이’ 캐릭터로 서예지가 그려갈 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무법변호사’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