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중에도 활동…이서원, 청춘스타의 추락 (종합)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이서원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배우 이서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촉망받는 루키였던 배우 이서원이 한순간에 추락했다. 강제추행과 특수폭행 혐의가 알려지면서부터다. 더욱이 이서원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에도 이를 숨기며 활동을 지속해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4월 8일 술자리에서 여배우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이서원을 입건했다. 만취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서원은 담당 경찰관에세 욕을 하고 고함을 치는 등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서울 동부지법에 송치했다.

이서원은 연예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출연 예정이던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이하 어바웃타임)’과 현재 출연 중인 KBS2 ‘뮤직뱅크’에서 모두 하차했다. ‘어바웃타임’ 제작진은 이서원의 역할을 맡을 다른 배우를 섭외해 재촬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뮤직뱅크’는 당분간 기존 MC 솔빈과 스페셜 MC 체제로 진행한다.

이서원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사건이 알려진 지난 16일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평소와 다름없이 활동해 분노를 키웠다. ‘뮤직뱅크’에도 꼬박꼬박 얼굴을 비췄으며 SNS에도 새로운 글과 사진을 올렸다. ‘어바웃타임’의 경우 상황은 더욱 안 좋다. 제작발표회를 하루 앞둔 상태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울상을 짓게 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를 두고 “날벼락을 맞은 꼴”이라고 표현했다.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한 이서원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에 출연해왔다. 지난해에는 MBC ‘병원선’으로 데뷔 2년 만에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아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추문‧협박 사건에 이어 ‘괘씸죄’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의 활동이 불투명하게 됐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이서원도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