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민교, 1500평 대저택에서 판자촌으로… 파란만장 인생사 공개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273회 김민교/사진제공=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273회 김민교/사진제공=MBC

배우 김민교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한다.

김민교는 tvN 코미디쇼 ‘SNL’에서 화제의 인물들을 패러디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20년 가까이 단역과 연극 무대를 전전하며 긴 무명생활을 보냈고 그 때 연극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내 이소영 씨를 만났다.  연극 포스터를 붙이기 위해 라이터를 빌렸던 소영 씨와 그녀의 순진한 얼굴에 반한 김민교는 4년의 연애 끝에 처가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했다. 결혼 9년차 부부의 러브스토리와 숱한 고비를 헤쳐온 이들의 소박한 전원생활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김민교는 유명 종합병원의 원장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큰 사기에 휘말리며 가세가 기울었다. 1500평 저택에 살다가 한순간에 판자촌 쪽방을 전전하게 된 김민교의 아버지는 “더 이상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스님이 됐다. 2008년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삶을 판정 받자 김민교는 아버지의 사찰 근처로 거처를 옮겨 지극 정성으로 모셨다. 안타깝게도 김민교가 ‘SNL’로 성공하기 1년 전 아버지가 타계해 김민교의 사부곡(思父曲)은 더욱 절절하다.

김민교는 개그맨보다 웃기는 코믹 연기로 종종 개그맨으로 오해 받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연극 경력만 25년인 탄탄한 연기 내공의 소유자다. 연기뿐만 아니라 10년 동안 20여만명이 넘는 관객을 웃기고 울린 연극계의 스테디셀러 ‘광수 생각’과 창작극 ‘발칙한 로맨스’까지 흥행시킨 대학로의 전설이다.

무대를 잠시 떠났던 김민교가 오랜만에 대학로 무대에 다시 선다. 유명세를 뒤로 하고 자신의 가정과 연극 무대에서 ‘확실한 행복’을 찾아 나선 배우 김민교의 분투기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오늘(15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