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마더’ 첫방 시청률, 7.8%로 산뜻한 출발…최고 10.1%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시크릿마더' / 사진제공=SBS

‘시크릿마더’ / 사진제공=SBS

SBS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가 전국 기준 시청률 7.8%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시크릿 마더’는 전국 시청률 7.8%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도입부터 강렬했다. ‘시크릿 마더’는 초반부, 학부모 입시 파티에서 벌어진 뜻밖의 살인사건을 보여줬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의문의 입시 보모 김은영(리사 김, 김소연)이었다. 김은영의 죽음으로 그녀를 고용한 전업맘 김윤진(송윤아)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었고, 같은 타운하우스에 거주 중인 강혜경(서영희), 명화숙(김재화), 송지애(오연아)가 나란히 용의선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진의 진술에 따라 시간은 3개월 전으로 돌아갔다. 1년 차 전업맘 김윤진은 빡빡하게 짜인 일정에 맞춰 아들 민준(김예준)을 관리했다. 하지만 넘치는 의욕에 비해 요령이 부족했고 결국 번아웃 직전의 상태에 이르렀다. ‘힘들다’는 내색도 못하는 윤진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남편 한재열(김태우)은 입시 보모를 들일 것을 제안했다. 이는 재열의 동생 주희(염지윤)의 도움 덕에 일사천리로 펼쳐졌다.

보육원에서 자매처럼 자란 현주 언니의 행방을 찾고자 귀국한 김은영은 언니 실종과 관계된 김윤진의 과거를 추적했다. 또 리사 김이라는 입시 보모로 신분을 위장해 김윤진에게 의도적이고도 계획적인 접근을 시작했다. 입시 보모 컨설팅 회사 대표를 매수한 김은영은 그들 주변을 서서히 맴돌았고 애초 예정된 인터뷰가 있던 그날 아들 민준을 공략했다. 문제의 토끼 인형 때문에 실의에 빠진 민준을 포섭했고 유괴범 가까운 오해를 받긴 했지만 비교적 순탄하게 윤진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됐다.

사실 1년 전만 해도 능력 있는 정신과 의사였던 윤진은 예기치 못한 의료사고에 휘말리게 됐다. 그 일이 있던 날 밤 딸 민지를 잃은 아픔이 있었다. 민준이 지닌 문제의 토끼 인형은 동생 민지가 유일하게 남긴 물건이었던 것. 채 아물지 않은 상처를 드러내는 것이 두려운 윤진은 제 영역으로 들어온 입시 보모 은영을 끊임없이 경계했으나 은영은 능률적인 학습 계획과 불량식품 같은 약간의 편법으로 민준과의 거리를 삽시간에 좁혀갔다.

이처럼 서로를 향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던 두 여자의 관계는 1년 전 그날 밤, 민지 사고를 목격한 제보자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윤진은 목격자를 자처한 낯선 이의 전화에 곧장 약속 장소로 향했고 이를 수상쩍게 여긴 은영은 그 뒤를 밟았다. 그렇게 예정된 만남의 장소에선 진실을 알고 싶은 윤진과 돈을 요구하는 남자의 실랑이가 펼쳐졌고 윤진이 위험에 빠진 찰나 현장을 습격한 은영의 등장으로 사고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윤진은 딸의 죽음이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신에게 있다는 의미로 “내가 죽였어…”라는 말을 되뇌였다. 이를 목격한 은영은 사라진 현주 언니와 윤진 사이에 모종의 사건이 있었음을 확신했다. 드라마는 두 여인 사이에 갈등의 씨앗을 틔우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방송 이후 차츰 상승곡선을 그려가던 시청률은 이 장면에서 정점을 향했고 결국 최고 시청률 10.1%을 기록해 1~4회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시크릿 마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