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고등 싱어송라이터’ 탄생할까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포스터 / 사진제공=벨라뮤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포스터 / 사진제공=벨라뮤즈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제29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예선접수를 오는 6월 12일까지 CJ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cjazit.org)에서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故 유재하의 음악 정신을 기리고 그와 같은 실력 있는 신인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기 위해 1989년 처음 개최됐다. 유재하장학회가 주최하고 유재하동문회와 CJ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도 11월 초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학력 파괴다. 기존에는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만 참여 가능했지만 올해 29회 대회부터는 대학생이 아니어도, 심지어 대학을 졸업한 사회인이라도 만 17세 이상 신인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나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예년과 달리 기획사에 소속돼 있더라도 EP 1장 이하 발매한 신인 뮤지션들은 지원이 가능하다. 그만큼 음악 표현의 자유가 커졌고 전반적으로 기회의 폭이 넓어져 보다 다채로운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유재하’하면 서정적인 발라드 곡을 주로 떠올리지만, 그는 당시 국내에서 드물게 작사·작곡·편곡을 스스로 다한 싱어송라이터이자 이전 음악에서는 볼 수 없던 형식을 과감히 도입한 개척자였다”이라며 도전을 독려했다.

‘제29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지원 혜택 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본선 무대에 오르는 10팀에는 총 2천만원의 장학금 외에 지속적인 음악활동 및 시장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CJ문화재단이 29기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과 기념 공연을 제작 지원한다. 특히 유재하음악상, CJ문화재단상을 수상한 팀들에겐 EP 앨범 발매나 공연 등 각 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추가 지원한다. 이밖에 기수에 상관없이 모든 유재하 동문 뮤지션은 공연장, 녹음스튜디오, 영상편집작업시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춘 CJ아지트 광흥창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정해진 기간 내 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서, 실연으로 표현이 가능한 자작곡을 등록하면 된다. 이후 1차 온라인 심사, 2차 실연 심사를 거쳐 11월 열릴 ‘제29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 참가자 10팀이 선정된다.

유재하동문회 회장인 그룹 스윗소로우의 멤버 김영우는 “2013, 2014년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회 명맥이 끊길 뻔 했지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뮤지션들의 노력과 CJ문화재단 등 뜻있는 곳들의 후원으로 이후 대회가 더 탄탄해졌다”면서 “2018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획기적 변화를 꾀하며 또 한번 변곡점을 맞았다. 유재하의 예술적 감수성과 도전 정신으로 대중 음악을 더 풍성하게 만들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그 동안 조규찬, 고찬용, 유희열, 김연우, 강현민, 루시드폴, 이한철, 방시혁, 스윗소로우, 박원, 뮤지컬 배우 윤형렬 등을 포함한 300여 명의 걸출한 싱어송라이터를 배출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