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리뷰] ‘뜻밖의 Q’가 선사한 뜻밖 웃음…‘무한도전’의 그늘은 없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사진=MBC '뜻밖의 Q' 방송 화면 캡처

MBC 새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 방송 화면 캡처.

‘무한도전’의 후속이라는 부담을 안고 시작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가 뜻밖의 웃음을 선사했다. ‘무한도전’의 아류도, 흔한 음악예능도 아니었다.

지난 5일 ‘뜻밖의 Q’가 베일을 벗었다. 뜻밖의 상황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대국민 퀴즈쇼다. 첫 회는 호평을 받았다. 조금은 낯설지만 점점 발전해나갈 모습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평범한 듯 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MBC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후속작이어서다. 때문에 ‘뜻밖의 Q’는 ‘무한도전’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뜻밖의 Q’는 전혀 다른 포맷에 세대별 가수들의 찰떡 케미, 유쾌한 연출을 더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노사연·설운도·강타·은지원·유세윤·써니(소녀시대)·송민호(위너)·서은광(비투비)·솔라(마마무)·다현(트와이스)·세정(구구단)이 퀴즈 대결을 펼칠 게스트 Q플레이어로 등장했다. 설운도는 “요즘 선후배가 함께 할 프로그램이 없는데”라며 신선함에 감탄했다.

첫 녹화에 모인 이들은 “우리 프로그램의 시그니처 포즈가 없다”며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 많은 출연자들이 발언하며 정신이 없는 가운데 전현무는 제작진에게 “편집 좀 잘 해주세요”라며 계속 걱정했다. 강타의 ‘노잼 개그’가 이어지자 1990년대 방송 편집 스타일이 더해졌다.

프로그램의 소재인 ‘퀴즈’ 또한 신선했다. 칵스가 출연해 14곡 메들리를 선보여 Q플레이어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닭 장난감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일명 치키니스트, 쌍둥이 아가들, 더빙 크리에이터, MBC 아나운서 국장 등이 출제자로 나섰다. 노래 가사를 맞추는 문제나 몇 개의 이모티콘으로 노래 제목을 맞추는 등 신선한 문제들이 잇따랐다.

방송 말미 모든 출연진이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에 맞춰 춤을 추는 상황이 오자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제작진은 “1회는 어수선하다. 2회부터 보는 걸 추천한다” “첫 녹화 후 온 몸에 독이 펴졌다”는 이수근과 전현무의 기사를 화면에 띄우며 이를 인정했다. 이틀 전 열린 프로그램 기자간담회 현장도 공개됐다. 최 PD는 “1회에는 편집 미스가 있었다. 2회부터는 출연자도 바꾼다”며 반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전현무는 “이제 정신 차렸네”라며 달라진 세트장에 만족해했다. 이에 ‘뜻밖의 Q’ 2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첫 술에 배 부르랴. ‘무한도전’도 처음엔 무모했다.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한 ‘뜻밖의 Q’에 응원의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