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장기하, 16년 만에 ‘성덕’ 됐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장기하 / 사진제공=Mnet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장기하 / 사진제공=Mnet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뮤지션 장기하의 상상이 현실이 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net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장기하는 자신의 음악 우상 데이비드 번과 만나는 꿈을 이뤘다.

공연이 끝나고 투어버스 근처에서 혹시 모를 데이비드 번과의 만남을 기다리던 장기하와 카더가든은 드디어 그의 실물을 코 앞에서 보게 됐다. 앞자리에서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긴 장기하와 카더가든을 기억한 데이비드 번은 “어디서 왔냐”며 먼저 말을 걸었고 장기하는 “한국에서 왔다. SNS 메시지를 보냈는데 꼭 확인해달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돌아오는 길 내내 장기하는 “만났어. 진짜 만났어”를 연발했고 다음 날 아침까지도 그와의 짧았던 만남을 곱씹으며 ‘성덕’의 행복을 만끽했다.

데이비드 번의 공연이 없는 다섯 째 날에는 카더가든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두 사람은 드라이브 하며 음악 듣기, 필라델피아 야구 구장에서 기 받기, 길에서 마주친 소년과 하이파이브 하기 등 카더가든이 염원하던 소소한 일들을 하나 하나 이뤄나갔다.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워터베리로 이동한 두 사람은 제작진을 통해 데이비드 번이 두 사람을 공연 후 있을 팬미팅에 초대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16년 간 꿈꾸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자 장기하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연 하루 앞둔 날 장기하와 카더가든은 밴드 스타트 메이킹 센스를 찾아갔다. 그들은 공통 관심사인 데이비드 번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교감했고 즉석에서 함께 데이비드 번의 노래 ‘Once in a Lifetime’을 공연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드디어 찾아온 마지막 공연 날 장기하는 데이비드 번과의 만남에서 묻고 싶은 질문을 머릿속으로 되뇌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이 끝난 후 찾은 무대 뒤에서 그는 만남에 도움을 준 핵심 인물 스태프와도 만나고 데이비드 번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준비한 LP판, 책에 싸인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

그는 “언젠가 큐레이터가 되어 데이비드 번의 내한 공연을 준비하고 싶다”는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공개하며 행복한 덕질 여행을 마무리했다.

다음 주에는 크러쉬가 새로운 덕후로 출연해 자신의 영원한 멘토를 만나러 LA로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덕후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Mnet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