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지원, “스윙스·주노플로와 동창…이제 내가 올라갈 때”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춤 실력까지 겸비한 싱어송라이터 지원. / 사진제공=로켓 드라이브

춤 실력까지 겸비한 싱어송라이터 지원. / 사진제공=로켓 드라이브

알앤비 소울 장르의 음악을 주로 선보여 온 싱어송라이터 지원의 시작은 댄서였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건너가 교회에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춤을 접한 그는 2005년부터 스트리트 댄서(street dancer, 다양한 대중문화 기반의 춤을 추는 사람)의 길을 걸었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4년 전이다.

“유년 시절을 뮤직 소울 차일드, 앨리샤 키스, 어셔, 피프티 센트 등의 음악을 들으면서 컸어요. 교회 찬양부로 활동하며 CCM 앨범을 냈던 적도 있었죠. 그러다 어떤 이별을 겪었어요. 그때 받은 상처를 곡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못해’라는 노래를 만들었죠. 제가 희생을 많이 한 사랑이었던 터라 ‘더 이상은 네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지 못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었습니다. 만족스러운 곡이었고 작곡에도 흥미가 붙어 쭉 싱글을 발매해왔어요.”

신곡 'Treats On Me'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지원. / 사진제공=로켓드라이브

신곡 ‘Treats On Me’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지원. / 사진제공=로켓 드라이브

지원은 주노플로와는 초등학교, 스윙스와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는 “주노플로와는 농구, 수영 등을 같이 하며 매일 붙어 지내던 친구였고, 스윙스는 윗학년 선배였다”며 “스윙스 형은 노래 부를 때도 카리스마가 느껴졌다”고 했다. 지금은 무대 위 함성 속에서 훨훨 날고 있는 동창들을 보며 지원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주노플로와는 올해 초 12년 만에 다시 만났어요. ‘스스로를 믿고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협업 제안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이뤄지는 건 없다면서요. 모든 말들이 값지고 저에게 영감이 됐어요. 이젠 제가 올라가야죠.(웃음)”

그의 소속사는 인디 레이블 로켓 드라이브다. 로켓 드라이브는 미국에서 지원의 실력은 물론 특유의 배짱에서 가능성을 봤다.

“원래는 현재의 소속사를 통역사로 만났어요. 댄스 경연 ‘월드 오브 댄스’를 국내에서 주최하는 과정에서 제가 한·영 통역을 맡았죠. 이후 현지 댄서들이 주로 모이는 클럽에 데려다줬어요. 그때 제가 흑인들 앞에서 흑인 댄서들과 즉석 춤 대결을 펼쳤고 제 포부를 좋게 봐준 것 같습니다. 그룹 블락비의 멤버 비범도 현지 공연이 끝나고 놀러 와 제 춤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어요.(웃음)”

그가 로켓 드라이브에 소속된 이후 발매한 싱글은 ‘Don’t You Say No(feat. C-Tru)’와 ‘놓치기 싫어’다. ‘놓치기 싫어’의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짧은 공포 영화처럼 촬영된 데다 지금은 해체된 그룹 스텔라 멤버 소영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원은 “소영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어 놀랐다”고 밝혔다.

지원 '놓치기 싫어' 뮤직비디오 티저 / 사진제공=로켓드라이브

스텔라의 소영이 출연한 지원의 ‘놓치기 싫어’ 뮤직비디오 영상. / 사진제공=로켓 드라이브

“사실 미국 LA에 있을 때 SBS ‘K팝스타5’에 지원했던 적이 있어요. LA에서 ‘K팝스타5’ 측으로부터 티켓을 받아 국내에서 오디션을 봤으나 탈락했습니다. 그때 같이 오디션을 보고 탈락한 친구가 소영과 지인이라며 연락이 와 신기했어요.(웃음) 그 친구는 현재 아이돌 등 다양한 뮤지션의 작곡가로 활동 중이고요.”

지원은 현재 신곡 ‘Treats On Me’ 작업을 마치고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Treats On Me’는 해질 저녁 무렵에 듣기 좋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올해 안으로 ‘Treats On Me’를 포함한 EP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흑인 음악을 재현한 브루노 마스의 앨범 ‘24K Magic’이 생각날 정도로 신나는 곡도 포함돼 있으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EP를 통해서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는 아티스트로 성장할게요. 지켜봐 주세요.”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