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아비치, 평화 원했다”…사실상 자살 인정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스웨덴 DJ 아비치/사진제공=아비치 SNS

스웨덴 DJ 아비치/사진제공=아비치 SNS

세상을 떠난 스웨덴의 DJ 겸 음악 프로듀서 아비치의 유족이 고인의 자살을 사실상 인정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유족은 26일(현지시각) 두 번째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비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 그는 평화를 찾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자살’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버라이어티는 “고인의 대변인은 본지의 설명 요구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지만 스웨덴어로 쓰인 성명서의 원본은 (자살에 대한) 암시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고 보도했다.

성명에서 유족은 “팀 버글링(아비치의 본명)은 실존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매던 연약한 예술가였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정도로 열심히 작업하고 투어를 다니던 완벽주의자였다”며 “그가 투어를 중단했을 때 그는 행복과 자신이 사랑하던 음악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어 했다. 그는 의미, 삶, 행복에 대한 생각들 때문에 평화를 찾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또한 “팀은 기계처럼 일하도록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팬들을 사랑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피하려 했던 연약한 남자다”라는 설명과 함께 “팀, 사람들은 너를 영원히 사랑하고 그리워할 거야. 너와 네 음악이 너에 대한 기억을 살아있게 만들 거야. 우린 너를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아비치는 지난 20일 무스카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는 유족의 성명과 관련한 경찰의 입장 발표가 수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