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배종옥·배성우가 응원받는 이유…’이혼 선언’부터 위로하기까지

[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tvN '라이브'의 배성우, 배종옥/사진제공=tvN

tvN ‘라이브’의 배성우, 배종옥/사진제공=tvN

일상과 밀접한 소재를 다루며 호평받고 있는 tvN ‘라이브'(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배성우와 배종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혼 위기를 겪으면서도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극 중 오양촌(배성우)과 안장미(배종옥)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경찰이라는 같은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넘나들며 이혼의 위기를 겪다가 다시 위로해주는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현실적면서 애틋하다.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대사에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 “이혼하자”

오양촌과 안장미는 경찰 부부다. 오양촌은 경찰로서는 훌륭할지 모르나 가정에서는 무관심한 남편이자 아빠였다. 안장미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오양촌은 동료 경찰의 장례식장을 지켰다. 안장미는 이런 오양촌에게 지쳐 “이혼하자”고 선언했다.
# “도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오양촌은 안장미가 같은 경찰이기 때문에 사수를 잃고 억울하게 징계까지 받게 된 자신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양촌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돈을 안 벌어다 준 것도 아닌데 왜 이혼을 해야 하냐”며 잘못을 깨닫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넌 단 한 순간도 내 옆에 없었어”

안장미는 남편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순간, 그가 옆에 없었다는 것을 되짚어줬다. “너 없이도 다 할 수 있더라”고 말하는 안장미에게 오양촌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도 일했잖아. 그래도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안장미는 “남편으로서는 별로라도 훌륭한 경찰인 건 맞다”고 위로해 그를 또 한 번 울게 했다.

# “노력할 거야. 네가 날 다시 사랑할 수 있게”

결국 오양촌은 안장미의 뜻대로 이혼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노력할 거야. 네가 날 다시 사랑할 수 있게”라고 다짐했다. 이후 오양촌은 연명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의 존엄사 문제에 대해 안장미와 의논했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애틋함을 쌓아나간 것.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오양촌은 경찰 일에 빠져 사느라 자신이 놓친 것들을 깨닫게 됐다.

# “그거 알지? 내 인생에 여자는 너밖에 없는 거”

어머니를 떠나 보낸 뒤 오양촌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 오양촌은 안장미가 부모님을 보낼 때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것을 반성했다. 또 자신이 범인 검거에만 힘쓸 때 홀로 아이들을 키웠을 안장미에게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나는 폭력적이고 감정적이라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안장미는 “그래도 내 인생에 네가 있다는 건 큰 힘”이라며 진심으로 후회하는 오양촌에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오양촌은 “나는 언제나 누나 근처에 있어. 내 인생에 여자는 너밖에 없는 거 알지?”라고 답했다. 안장미가 내민 손을 꼭 잡는 오양촌과 그를 안아주는 안장미의 위로가 뭉클함을 선사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오양촌과 그를 용서할 줄 아는 안장미. 삶을 되돌아볼 줄 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남은 4회 동안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브’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