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공연] “잊지 않을게요”…JBJ, 누구보다 빛났던 7개월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JBJ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그룹 JBJ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한 단어로 말하기엔 추억이 너무 많아요.”

그룹 JBJ 김상균의 말이다. 그는 21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에필로그’에서 JBJ를 한 단어로 표현하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JBJ는 지난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켄타·김용국·김상균·노태현·권현빈·김동한이 뭉친 프로젝트 그룹이다. 오는 22일 단독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 이번 공연으로 7개월간의 여정을 마치는 셈이다. 콘서트 분위기가 무겁거나 슬프지 않고, 오히려 더 뜨거웠다. 팬들은 멤버들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환호했고, 멤버들 역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적극 표현했다.

‘판타지(FANTASY)’와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을 연달아 부르며 콘서트의 막을 올린 이들은 ‘오늘부터’ ‘예뻐’ ‘꽃이야’ ‘문라이트(MOONLIGHT)’ ‘부를게’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보고 싶었던 만큼 오늘 공연에서 신나고 재미있게 뛰어놀겠다”고 했다. 리더 노태현은 “데뷔 음반에 담긴 곡부터 최근 발표한 신곡까지 다양하게 부르겠다”고 예고했다.

그룹 JBJ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그룹 JBJ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JBJ는 쉴 틈 없이 공연을 이어갔다. 멤버를 나눠 듀엣으로 무대에 올랐고, 솔로 곡도 준비해 콘서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권현빈과 김용국은 ‘러브 유(LOVE U)’로 카리스마를 뽐냈고, 이어 헤이즈의 ‘젠가(JENGA)’를 부르며 한층 성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노태현과 김상균은 ‘돈트 리브 미(Don’t Leave me)’로 호흡을 맞췄다.

유닛 공연은 멤버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분위기로 마치 여러 가수의 콘서트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냈다.

김동한과 켄타는 홀로 무대에 올랐다. 김동한은 박효신의 ‘눈의 꽃’을 재해석했고 그룹 방탄소년단의 ‘봄날’도 불렀다. 켄타는 김세정의 ‘꽃길’로 감동을 선사했다.

JBJ는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카메라로 객석에 있는 한 명의 팬을 비춰, 춤을 추게 한 뒤 상품을 주는 식이다.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소감을 밝히는 등 다채로운 영상을 틀어 멤버들이 의상을 갈아입는 등 준비하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했다.

공연의 중반부 ‘온 마이 마인(ON MY MINE)’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차분하게 팬들과 눈을 맞췄다.

그룹 JBJ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그룹 JBJ / 사진제공=페이브엔터테인먼트

지난 17일 마지막으로 발표한 음반 ‘뉴 문(NEW MOON)’의 타이틀곡 ‘부를게’를 마친 멤버들은 아쉬워하는 팬들을 향해 “시작과 끝은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다독였다. ‘비 조이풀(Be Joyful)’과 ‘매일’을 부르며 일부 멤버들은 울컥했다.

이후 멤버들은 팬들이 쓴 편지를 읽으며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김상균은 “JBJ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트루 컬러즈(True Colors)’에 이어 앙코르 곡으로 ‘꿈을 꾼 듯’과  ‘저스트 비 스타즈(Just Be Stars)’를 부른 JBJ는 끝까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JBJ는 지난 10월 18일 데뷔 음반 ‘판타지’를 내놓고 활동을 시작 한 뒤 음악 방송 1위와 단독 콘서트를 비롯해 아시아 6개국 투어 공연을 여는 등 값진 성과를 거뒀다. 데뷔 음반과 두 번째 미니음반 ‘트루 컬러즈’ 모두 1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 마지막 콘서트도 양일간 9000명을 동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