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처럼 연애하는 사람은 없는 걸로

다섯 줄 요약
애정촌을 뛰쳐나가는 사람도, 엄청난 신경전도 없다. 하지만 반전의 드라마는 있었다. 데이트 파트너를 정하는 시간, 가장 활발했던 남자 1호는 공개적으로 여자 3호에게 상처를 줬고 이후 끝까지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여자 4호에게 애정을 쏟던 남자 4호 또한 자신의 상처를 돌봐준 여자 3호에게 마음을 돌려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남자 4호가) 너무 편하고 재밌다”던 여자 3호의 최종 선택은 받지 못했다.

Best or Worst
Best: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남녀를 출연시킨 프로야구단 특집. 하지만 야구는 ‘9회 말이 끝나기 전에는 끝이 아니다’ 등 수사를 위한 도구로 활용됐고, 은 늘 그렇듯 남녀의 연애 과정을 그려냈다. 특히 이번에는 같은 상황도 다르게 해석하는 남녀, 또 서론 없이 그들의 인터뷰를 붙이는 편집 방식이 마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남녀의 전혀 다른 연애감정을 명확히 보여줬다. 여자 6호의 말을 듣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남자 2호, “제가 적극적으로 행동하라고 하진 않았는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놓은 여자 6호의 에피소드는 실패한 남녀의 커뮤니케이션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스로를 “모성애 자극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하며 은근히 여자 3호의 관심을 반긴 남자 4호의 말 뒤로, “설레지는 않는 것 같다”는 여자 3호의 인터뷰가 바로 붙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야구 없는 프로야구단 특집이었지만, 대신 연애할 때 하면 안 되는 것들을 가르쳐주는 반면교사로서는 유용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의 특집이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남자들은 왜! 꼭 ‘기억의 습작’ 같은 어려운 노래 부르며 무리하는가!
– 결국 최종 우승자는 평소 과묵하게 지내다가 마지막에 터프하게 변한 ‘귀요미 남자 7호’!
– 말레이시아 편 예고 속 가득했던 비키니.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글. 한여울 기자 six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