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이│My name is…

윤진이│My name is...
My name is 윤진이. 본명은 김윤진이다.
1990년 7월 27일 태어났다.
출연 후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주신다는 게 신기하다. 밖에 나가면 싸인도 해달라고 하고. (웃음) 그럴 때마다 (연예인이 됐다는 게) 실감이 난다.
오디션을 위해서 3일 밤을 꼬박 샜다. 미리 주신 대본을 가지고 학교에서 배운 방법이나 연기를 바탕으로 계속 분석했다.
‘임메아리 연기할 때 귀여운 척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메아리의 첫인상은 굉장히 밝고 활발한데 성격까지 예쁘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귀여운 머리띠를 한다거나 “난 귀여워~” 같은 말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시청자들도 보기에 힘드실 테니.
처음 TV에 나오는 내 얼굴을 보는데 너무 부끄러웠다. (웃음) 촬영 현장에서 모니터를 하긴 했는데 막상 TV로 보려니 힘들더라. 가끔 눈도 감았다.
임메아리의 패션이 내가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비비드한 컬러, 색감 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 사실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예쁜 옷을 많이 가져다주셔서 대부분 가리지 않고 입는데 레이스 달린 옷이나 액세서리는 싫다. (웃음) 여성스러우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을 주로 입는 것 같다.
어릴 때 현대 무용을 했다. 무용은 몸으로 감정을 연기하는 예술인데 개인적으로는 말과 표정, 행동으로 직접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무용은 연기만큼 가슴이 떨리지 않더라.
2살 많은 언니가 있는데 요조숙녀다. 말도 예쁘게 하고 되게 청순하다. 나랑은 다르지. (웃음) 그래서 많이 싸우긴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처럼 지낸다.
엄마 아빠가 산 마니아다. 에서 태산 오빠와 메아리 부모님도 산 마니아인데 우리 부모님도 그렇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랑 산에 자주 갔다. 어릴 땐 등산이 쉽지 않았을 텐데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니까 기분 좋아서 앞장섰다. 요즘은 몸이 힘들고 다크서클 내려오게 만드는 높은 산은 잘 안 가고 앞 산, 뒷산에 주로 간다.
요가랑 등산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것도 좋지만 하루 종일 놀기보다 두 시간이라도 운동을 하고 마음을 다잡은 것처럼 보람차게 하루를 보내는 게 좋다. 친구들은 내가 모임에 잘 안 나가서 서운해하기도 하는데 나한테 이로운 것들을 하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메아리처럼은 아니지만 다이어트를 해본 적 있다. 중학교 때 미국에서 3년 정도 유학을 했는데 그때 놀기도 잘 놀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마음껏 먹기도 했다. 그래서 살이 많이 쪘었는데 한국 돌아와서 음식을 잘 골라 먹으니까 살이 빠졌다. 메아리는 외국에서 살을 빼고 온 설정인데 도대체 어떻게 뺀 거지? 외국에 맛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웃음)
촬영 현장에서 항상 선배님들한테 감사하다. 워낙 대선배님들이지 않나. 처음에는 정말 많이 어색하고 어려웠는데 “메아리 파이팅! 힘내라 메아리!” 이렇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러면서 조금씩 긴장이 풀린 것 같다.
감독님과 작가님 모두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가끔 내가 준비하고 생각해 온 상황이 현장에서 다르거나 맞지 않을 때 톤을 잘 잡아주시는 편이다. 워낙 정확하고 따끔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난 그것만 믿고 간다.
어릴 때 미국 유학 가면서 독립을 해보니 엄마 밥이 제일 좋은 거더라. 그땐 왠지 어린 마음에 집을 떠나 혼자 살아봐야 할 것 같았다. 부모님께 한 달간 말씀드리고 미국에 갔는데 막상 혼자 해결해야 될 게 너무 많았고 돌아왔다. 그 덕분에 성장도 많이 했지만 다신 독립하고 싶지 않다.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게 가장 좋다.
학교 다닐 때 엄마를 설득해야 할 일이 생기면 연기를 하기도 했다. 스키장에 가고 싶은데 못 가게 하시면 다양한 방법으로 엄마를 설득시켰다. 가끔은 학교에서 스키장 간다는 설문지를 만들었다. 용의주도하게 움직인 거지. (웃음)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부모님은 다 알고 계시더라. 내가 거짓말하는 지 안 하는 지. 부모님께 죄송한 부분이기도 하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장경진 th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