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임팩트, 휩쓸리지 않고 ‘빛나’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1년 만에 '빛나'로 컴백하는 그룹 임팩트. / 사진제공=스타제국

1년 만에 ‘빛나’로 컴백하는 그룹 임팩트. / 사진제공=스타제국

그룹 임팩트가 17일 컴백한다. 약 1년 간의 공백기를 거친 임팩트는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색으로 빛나는 방법을 택했다. 임팩트는 더 이상 ‘교복을 입은 아이돌이 대세라서’‘칼군무가 대세라고 하니까’ 무작정 따라 하지 않는다. 대신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자신들의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대중에게 각인될 수 있는 곡 ‘빛나’를 선택한 이유다. 임팩트의 빛나는 도약이 기대된다.

10. 그간 어떻게 지냈나?

웅재: 멤버 각자의 역량을 키웠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이하 ‘더유닛’)’에 출연하기도 하고 (이)상이는 연기에 도전했다. 프로듀싱을 하는 멤버들은 곡 작업에 몰두했다.

10. 태호는 KBS1 드라마 ‘안단테’의 ‘언젠가 우연히’로 처음으로 드라마 OST를 작곡했는데.

태호: ‘언젠가 우연히’는 미리 만들어놓은 곡이었다. 음악감독님께 세 곡을 보내드렸는데 드라마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해서 작업에 들어갔다. 임팩트의 이름으로 보여주는 음악과는 또 다른 곡을 선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

KBS1 드라마 '안단테'의 OST '언젠가 우연히'를 작곡한 임팩트의 태호. / 사진제공=스타제국

KBS1 드라마 ‘안단테’의 OST ‘언젠가 우연히’를 작곡한 임팩트의 태호. / 사진제공=스타제국

10.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버스킹을 했다고?

지안: 한동안 팬들을 못 만났던 것이 미안해서 버스킹을 통해 만났다. 날씨가 꽤 추웠다. 올해에는 꼭 따뜻한 콘서트장에서 만나고 싶다.

태호: 추운 날씨 탓에 벌벌 떨면서 공연했다.(웃음) 좋은 몸 상태에서 공연을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

웅재: 새로운 경험이라 굉장히 재밌었다.

제업: 꾸준하게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고 싶다. 버스킹도 더 크고 따뜻한 장소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다.

10. 신곡 티저에서는 파격적인 장발로 눈길을 끈 멤버도 있었다.

지안: 티저와 뮤직비디오에서 장발을 붙이고 촬영했다. 소속사 사장님(신주학 스타제국 대표)이 “머리 붙이고 사람 됐다”며 굉장히 흡족해했다.(웃음) 나만이 낼 수 있는 느낌이 나온 것 같아 좋다.

컴백과 함께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에 도전한 임팩트의 지안. / 사진제공=스타제국

컴백과 함께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에 도전한 임팩트의 지안. / 사진제공=스타제국

10. 신곡 콘셉트와 실제 성격이 가장 부합하는 멤버는 누구인가?

지안: 상이인 것 같다. 상이가 남성의 골격을 강조하는 옷이나 모습을 좋아해 평소에도 할리우드 스타들 사진을 찾아보는 편이다.

웅재: 그와 달리 태호 형이 제일 차분한 성격이다. 박지성 전 국가대표 선수처럼 조용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10. 태호는 어떤 할리우드 스타를 주로 찾아보나?

태호: 평소에 음악을 들을 때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저스틴 비버를 즐겨 찾고 운동 자극이 필요할 때는 휴잭맨, 톰 하디의 사진을 본다. 우리도 3년 차가 됐으니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때인 것 같다.(웃음)

10. 이번 곡 ‘빛나’는 더블랙레이블의 작곡가가 만든 곡이라고?

웅재: 그렇다. ‘드럼 앤 베이스’라는 장르로 국내 아이돌이 많이 시도하지 않는 음악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의 색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음악 영역도 확장하고 싶었다. ‘빛나’는 대중성도 갖췄고 빠른 박자의 곡이라 우리만의 자유분방한 악동 같은 느낌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숨소리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불렀기 때문에 명품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곡이 탄생했다.

10. ‘더유닛’에는 이상을 제외한 전 멤버들이 출연했다. 어떤 것이 기억에 남던가?

태호: 밤새 연습하고 경쟁하면서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 간절함이 어떤 건지 눈으로 보고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안: ‘더유닛’에서 오히려 멤버들이랑 더 친해졌다. 탈락했을 때 멤버들이 카메라가 없었는데도 울면서 달려와줬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뭉클하다. 태호는 거의 눈물바다였다.(웃음)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제업: 엑소의 ‘몬스터’ 퍼포먼스를 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황치열 선배가 나를 보면서 “난 놈이다”라고 해줬다. 그 칭찬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더유닛'에서 멘토들에게 호평 받았던 임팩트의 제업. / 사진제공=스타제국

‘더유닛’에서 멘토들에게 호평 받았던 임팩트의 제업. / 사진제공=스타제국

10. 제업은 멘토 조현아에게 ‘투나잇남’이라는 애칭도 얻었는데.

제업: 첫 미션 곡을 하면서 고음을 잘 불러서 그런 칭찬을 얻었다. 조현아 선배가 새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도 저를 아끼는 제자라고 언급을 해줬다. 그렇게 일일이 기억을 해주니 감명 깊었다.

10. ‘더유닛’에서 친해진 멤버는?

제업: 빅스타의 필독과 래환 형, 매드타운의 이건 형, 소년공화국의 수웅과 성준 형이랑 많이 친해졌다. 필독 형이 속한 유앤비 멤버들이랑 활동 시기가 겹치게 돼 방송국에서 만나면 너무 반가울 것 같다. 진심으로 응원해줄 거다.

'빛나'로 제 옷을 입은 것 같다는 그룹 임팩트. / 사진제공=스타제국

‘빛나’로 제 옷을 입은 것 같다는 그룹 임팩트. / 사진제공=스타제국

10. 오랫동안 기다려 온 활동이다.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

지안: 저는 래퍼라 보컬리스트와 협업을 꿈꾸고 있다. 해외 가수 중에서는 저스틴 비버, 국내에서는 태연 선배와 음악을 완성해보고 싶다. 둘 다 목소리가 참 예뻐서 평소에도 많이 듣는다.

이상: 음악 방송이나 멜론 차트에서 1위를 해보는 것은 어느 가수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는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확실하게 각인되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것’이다. 다들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살갗으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일본에서는 미니 콘서트를 종종 했으나 국내에서 꼭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

10. 출연하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은?

태호: ‘취중라이브’ 콘셉트의 영상 콘텐츠에 참여하고 싶다. 위너 선배들이 하는 것을 봤는데 분위기가 참 좋아 보였다. ‘비긴어게인2’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여행을 해보는 것도 꿈이다.

이상: 팀으로서는 ‘유희열의 스케치북’‘불후의 명곡’에서 음악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단독으로 출연할 수 있다면 동물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다.

지안: 신비한 능력을 발굴해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보고 싶다. 제업이는 붓글씨를 2년간 연마해 ‘니가 없어’ 앨범 표지의 캘리그라피를 직접 할 정도다.

10. 지금의 임팩트가 이전의 임팩트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웅재: 예전에는 남들의 시선에 맞췄다. 누군가 ‘사람들은 교복을 입은 아이돌을 좋아해’라고 하면 교복을 입었고, ‘칼군무가 대세야’라고 하면 칼군무를 췄다. 맞지 않는 옷을 꾸역꾸역 입어보려고 했던 거다. 이번에는 ‘우리가 뭘 잘 하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앨범 작업을 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