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Project│My name is…

JJ Project│My name is...
My name is JB. 본명은 임재범이다.
1994년 1월 6일에 태어났다. 외동아들이라 형제가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혼자 있는 게 점점 좋아졌다. 주니어도 친동생 같긴 하지만 얘가 진짜 내 동생이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한 팀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내가 같은 팀 멤버로서 중심을 잡아줄 순 있어도 막 챙겨주고 그런 건 좀 힘들다. 원래 낯간지러운 걸 잘 못하니까.
일곱 살 때 god를 보고선 마냥 좋아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그땐 너무 어렸으니까 뭘 할 수가 없어서 공부만 하다가, 공부엔 취미가 없는 것 같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비보이팀에 들어가서 댄서를 하려고 했는데 JYP 공채 오디션을 보게 됐고, 주니어를 만나서 좋은 인연으로 지금까지 왔다. 하하하.
처음에 주니어와는 좀 어색한 사이였다. 물론 공채 때부터 봐서 친하긴 했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가족 중에서도 뭔가 좀 서먹서먹한 동생 같았달까. 오히려 다른 연습생 친구들과 친한 편이어서 평소엔 서로 마주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어색함의 벽이 있었던 것 같다.
연습생 때부터 춤 연습만 일 년 정도 하고 나니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이 생겼다. 인디아 아리와 하비에르라는 가수들인데, R&B나 소울 쪽이다. 내가 굉장히 리드미컬하고 부드러운 노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KBS 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땐 ‘아, 못하겠다’라고 생각했다. 신인인데 주연을 맡다 보니 부담도 되고, 같이 연기하는 티아라 지연 씨나 (강)소라 누나, (정)진운 형이 먼저 데뷔하신 분들이라 내가 호흡을 잘 맞추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됐다. ‘나는 이 길이 아닌가 보다’라고 생각하다가 드라마가 종영되고 모니터링을 다시 했는데,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무대에서 가끔 실수를 하는데 딱 한 번 티를 낸 적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뒤로 가고 있는데 나 혼자 무대 가운데 딱 멈춰서 있다가 황급히 안무를 맞췄다. (주니어: 그럴 땐 무대 끝나고 내려와서 “형 틀렸대요~” 이렇게 말하고 말아요. 왜냐하면 스스로 알기 때문에 두 번 다시는 실수를 안 할 거니까. 또 다른 실수를 할까요? 에이, 설마.)
앞머리에 붙이는 컬러 헤어피스는 패션적으로 옳은 건지 아닌 건지 잘 모르겠다. 하핫. 그, 그냥 해주시니까 하는 건데…. 원래 내가 패션에 관심이 많긴 하지만, 옷으로 치장하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 핸드 크림을 발라서 손을 깔끔하게 한다거나 이런 것에 관심을 두진 않는다.
숙소에서 청소나 빨래 등을 따로 분담하진 않는다. 나는 조금 이기적인 편인 게, 숙소에서 청소를 해도 내 방만 한다. 내가 저질러 놓은 건 스스로 다 치우자는 주의인 거다. 설거지는 집안일을 도와주러 오시는 이모님이 다 해주시지만, 가끔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그릇이 없으면 그때는 스스로 닦아서 쓴다.
싸인회를 하면 본인 이름 앞에 수식어를 붙여서 이름을 써달라고 하는 팬들이 있다. 보통 본인이 만들어 오는데, 예를 들면 ‘재범이의 영원한 여자친구’ 이런 거다. 하핫. 굉장히 좋긴 하지만 좀 쑥스러워서, 정중하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이름만 쓴다. 아우, 오그라드는 건 절대 못하겠다. 나중에 좀 더 용기가 생기면 할 수 있겠지.

JJ Project│My name is...
My name is 주니어. 본명은 박진영이다.
1994년 9월 22일에 태어났다. 다섯 살, 세 살 차이가 나는 누나들이 있다. 어릴 땐 누나들이 본인들 잠옷을 나한테 입혀놓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혹시 인터넷에 막 풀어버리고 그러진 않겠지?
경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데, 요즘은 활동하느라 학교에 잘 못 갔다. 하지만 학교 안 가도 된다고 절대! 좋아하는 건 아니다. 내가 학교를 얼마나 사랑하…… 음, 노 코멘트로 가겠다.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하다가 뒤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초등학교 때 그만뒀다. 축구도 굉장히 좋아해서, 수업시간이 됐는데도 교실에 안 들어가고 친구들이랑 하다가 교감 선생님께 혼난 적이 있다.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운동신경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춤을 추는 것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못 하는 사람도 춤을 정말 잘 출 수 있고, 운동을 잘하는 사람도 춤을 못 출 수 있다.
나도 완전 몸치였다. 댄스학원에 다녔는데 선생님께서 “나는 네가 삼 개월 정도만 다니고 그만둘 줄 알았어”라고 하셨다. 되게 철이 없어 보여서 빨리 포기할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나 역시도 처음엔 어려우니까 대충대충 추게 됐는데, 아버지가 따끔한 말을 많이 해주셨다. 너 그렇게 하려면 하지 마라. 지금 이렇게 조그만 것도 하나 못 해내니까 넌 큰 사람이 되지 못할 거다, 아무것도 안될 놈이다, 이렇게. 그때 충격을 받아서 진지하게 연습하기 시작했다.
무대에서 내려오면 보통은 JB 형과 둘이 앉아서 모니터링을 한다. 물론 연습시간에 댄서 형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부분도 많다. 댄서 형들이 다들 되게 좋으셔서 다 같이 친하다. 무대에서 안무할 때도 나를 정말 잘 던져주시고. 헤에.
박진영 PD님은 음역이 안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리듬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우리 앨범을 녹음할 땐 리듬 하나하나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다 들으시면서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다시, 다시”라고 하셔서 진짜 힘들었다.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웠다. ‘아~ 이런 표정은 아닌데? 너무 귀여운 척한 거 아냐?’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무대에서는 JB 형과 나, 둘밖에 없으니까 다른 팀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모니터링을 하면 항상 좌절하게 된다. 하아-
날뛰는 걸 좋아한다. JB 형이 기본적으로 조용하고 한 번씩 톡톡 튀는 편이라면, 나는 밑바탕이 들떠있고 가끔 한 번씩 조용해지는 편이다.
속옷 선물을 해주시면서 입고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리라고 했던 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것도 핑크색을. 좀 놀랐다. 하하.
우리 무대의상에 액세서리가 좀 많은 편이지만 다행히 힘든 안무가 아니어서 불편하진 않다. 다만 걸그룹 멤버들이 일부러 하이힐을 신고 연습을 해보듯이, 나도 한 번씩 불편한 신발을 신고 연습을 해본다. 예를 들면 날개 달린 신발. 그게 춤출 땐 되게 불편하거든.
JB 형한테 패션에 관한 걸 자주 물어본다. 원래 나는 ‘그냥 춤출 때 좋으면 된 거 아냐?’라는 마인드였는데, 요즘엔 패션에 관심이 서서히 생긴다. “형, 이 신발은 이름이 뭐예요?” 이런 걸 물어보고 있다. 형이 나보다 잘 아니까. (JB: 그냥 “난 이것보다는 저게 나은 것 같은데?” 이 정도 조언만 해주는 편이에요.)
사실 애교가 많은 건 나보다는 재범이 형이다. (JB: 주니어가 애교가 많긴 한데, 떨면 제가 좀 싫어해요.) 예전에 형한테 애교를 떨어봤다가 호되게 혼나서 그때부터는 조심조심하는 편이다. 히힛.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데 이제 막 히라가나를 뗐다. (JB: 지난달에도 히라가나 뗐다고 하지 않았어?) 음… 인사도 몇 개 배웠다. 곤니치와! 이런 거. (JB: 지난달에도 인사 배웠던 것 같은데?)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장경진 th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