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9일, 오늘의 슈파슈파슈파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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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EBS 밤 9시 50분
고독은 세상에 남은 단 하나일 때보다 세상을 남겨둔 채 혼자 단절될 때 더 깊어지는 법이다. 세계적으로 만 마리 남짓, 한국에는 채 백 마리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흰꼬리수리에게 고독은 숙명이다. 특히 세계 최남단 흰꼬리수리 서식지로 밝혀진 흑산도에서 발견된 이 맹금은 친구도 가족도 없이 송골매 둥지 주위를 배회하며 홀로 외로운 생을 살고 있었다. 제작진이 동종을 찾아 몽골을 방문할 정도로 다큐멘터리 구성을 위한 최소한의 생태조차 보여주지 않았던 흑산도의 흰꼬리수리에게도 지난해, 드디어 동반자가 생겼다. 비록 첫 봄의 알은 부화하지 못했지만, 오늘 방송되는 EBS 창사특집 다큐 의 두 번째 이야기의 소제목은 ‘두 개의 봄’이다. 본인의 의사도 묻지 않고 출산을 응원하자니 ‘넝쿨째 굴러온 시청자’가 된 것 같지만, 독수리의 세상을 지켜내기 위해서 이들의 번식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2012년 6월 19일, 오늘의 슈파슈파슈파슈파오늘의 미미 시스터즈
QTV 밤 11시
지난밤 에 출연한 안영미는 자신의 생각을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세상이 자신에게 적응하도록 만드는 독특한 세계관을 밝혔다. 고집스러울 만큼 당당한 그녀는 가히 개그계의 천하무적이라 할 만 하지만, 사실 그녀는 지난주 에서 강유미의 돌발 발언에 눈물을 흘리는 약한 모습을 공개한 여린 마음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서로의 복잡 미묘한 진심을 알게 된 두 여자는 오늘 방송을 통해 우정을 회복하고 비 맞은 땅을 단단하게 굳힌다. 물론 골드 코스트의 아름다운 풍경과 레이디 엘리엇 섬에서 펼쳐지는 수중 다이빙 체험과 같은 호주 특유의 볼거리 역시 마련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건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개그의 대서사시인 것이다.

글. 윤희성 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