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8일, 오늘의 문학 수업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2012년 6월 18일, 오늘의 문학 수업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오늘의 문학 수업
SBS 밤 11시 15분
영화 에서 일흔의 노시인이 열일곱의 소녀에게 사랑을 느꼈던 건 자신의 빛바랜 시절들을 애달파했기 때문이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이적요에게서 원작자인 예순일곱의 박범신 작가를 읽어내려 하겠지만, ‘영원한 청년 작가’라고 불리는 그에게서 시들어가는 노년의 체취를 맡기란 힘든 일이다. 다만 그가 40여년 동안 글을 쓰며 쌓아온 인간에 대한 이해는 청청한 젊음과도 맞바꾸기 어려운 지혜다. 오늘 에서 박범신 작가가 주로 들려줄 이야기 또한 인간의 욕망에 관한 것들이다. “관능은 가슴 속에 폐허가 느껴지는 것”이라니, 몇 번을 곱씹어 봐도 쉽게 이해하긴 힘든 표현이지만 일단 경청해보자. 어쨌든 그의 언어라면 그의 작품들처럼 매혹적일 테니까.

2012년 6월 18일, 오늘의 문학 수업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오늘의 아슬아슬하게 아찔하게
MBC 밤 11시 15분
공중파 첫 진출이 쉽지 않았다. 의 ‘무한상사’를 ‘무걸출판사’로 패러디하며 에 등장하는 바람에 환영의 인사보다는 쓰디쓴 비난을 더 많이 듣게 됐으나, 사실 일곱 명의 ‘무한걸스’ 멤버들은 어디서 뭘 해도 독창적으로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마흔을 맞이한 ‘송선배’ 송은이를 위해 불혹잔치를 열어주고, 코딱지만한 컵 대신 큰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 머리부터 뒤집어 쓰는 것으로 벌칙을 수행하는 이들을 보면서 웃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런 엉뚱함과 과감함은 토크쇼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까. 오늘의 를 시청하기 전, 서로를 향한 비방은 얼마나 직설적일지 혹은 그들이 준비해온 아카펠라는 얼마나 삐걱거릴지 한번 예상해보자. 아마 상상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