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평양 찾은 조용필 “남북, 음악 달라도 동질성 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조용필이 31일 오전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출국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오전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출국전 행사에 참석한 가수 조용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남북 음악 사이에 차이점이 있지만 언어가 같고 동질성이 있다. 공연 제목 ‘우리는 하나’처럼 음악을 통해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13년 만에 평양 보통강구역 류경정주영체육관을 찾은 가수 조용필의 말이다. 조용필은 3일 오후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공연 전 현장에서 우리 취재진을 만난 조용필은 감회에 젖은 듯 공연장을 둘러 봤다.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공연을 열었던 조용필은 “(과거와 비교해) 무대 위치가 바뀌었고 객석 끝까지 자리가 다 찼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친구여’와 ‘모나리자’를 연주했다.

그는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예술단의 첫 번째 공연에 대해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중반 이후 들어서는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의 공연 관람이 화제를 모았는데 조용필은 “(김 위원장의 참석을) 몰랐다. 깜짝 놀랐다”고 했다.

후두염으로 인한 고열과 통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컨디션을 묻는 우리 취재진에게 “(노래를 더 잘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고 답했다.

이날 공연은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열렸으며 우리 예술단은 4일 0시께 평양을 출발해 오전 1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