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수와 ‘J에게’ 부른 이선희 “더 많은 기억 남기고 싶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이선희,평양공연

지난달 31일 오전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출국전 행사에 참석한 가수 이선희./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이선희가 남북예술단 합동공연에서 북한가수 김옥주와 함께 ‘J에게’를 불렀다.

이선희는 3일 오후 3시 30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공연에서 김옥주와 합동 무대를 꾸몄다. 떨어져서 노래를 주고받던 두 사람이 곡 중반부에 이르러 손을 맞잡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선희는 “오늘 (김)옥주 씨를 처음 만났다. 옥주 씨 목소리를 듣고 감동했다”며 “눈빛이나 모습에서 따뜻한 배려가 느껴져서 감사한 마음으로 불러드렸는데 와주신 관객들에게도 전달이 됐나요?”라고 물었다. 관객들은 박수로 대답했다.

2002년에도 평양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는 그는 “노래하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16년 전 평양에서 노래를 불렀던 게 소중한 추억 중 가장 크다. 이 추억은 또 다른 것으로 간직될 것이다. 더 많은 기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선희는 ‘J에게’ 외에도 자신의 노래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공연을 마친 남측 공연단은 오는 4일 0시경 평양을 출발해 오전 1시 3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출발, 도착시간은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