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돈 스파이크 “죽을 만큼 힘들었고 죽으려고도 했다”

[텐아시아=정태건 인턴기자]
작곡가 돈 스파이크/사진제공=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작곡가 돈 스파이크/사진제공=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작곡가 돈 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오늘(3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돈 스파이크는 연세대 작곡과 출신에 가수 김범수를 포함한 많은 뮤지션들과 작업한 실력파다. 그러나 그가 정작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형스테이크를 손으로 들고 뜯어먹은 이후다.

대형스테이크는 원래 캠핑과 요리를 즐기는 그가 캠핑 음식을 하다가 개발한 요리라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LTD(엘본+티본+돈 스파이크)부터 카라멜 풍미의 버섯 관자까지 다양한 캠핑 요리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요리 철학을 공개한다.

또한 유명 작사가이자 여동생인 김민지는 “오빠 돈 스파이크가 어렸을 때는 예민하고 여린 소년이었다”며 “특히 친구와 다투고 뒤돌아서면 미안함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울보였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에 따르면 돈 스파이크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에 놀라 그 충격으로 입이 돌아갈 정도였다. 이후 살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입이 돌아가 지금까지 다섯 번이나 얼굴 한 쪽에 마비가 왔다고 한다. 지금도 그의 얼굴에는 후유증이 남아있다.

유복하게 성장하던 그는 21살 때 가장이 돼야만 했다. 외환위기로 아버지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가족들이 빚에 허덕였고,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후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돈 스파이크는 집도 없이 작업실에서 먹고 자야만 했다.

그는 “당시 죽을 만큼 힘들었고, 죽으려고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병원비는 물론 하나뿐인 여동생을 포함해 가족들을 책임져야 했다. 돈 스파이크가 음악인의 길을 걸으며 민머리를 하고 이름도 ‘돈 스파이크’로 정한 것도 자신의 여리고 약한 모습이 싫어서 강하게 보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돈 스파이크의 절절한 이야기는 오늘(3일) 오후 8시 55분 공개된다.

정태건 인턴기자 bigg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