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13년史 ②]가요제·무한상사·토토가… ‘무도’가 남긴 레전드 특집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무한도전'

사진=MBC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특정한 포맷 없이 매주 새로운 도전으로 회를 채워왔다. 봅슬레이·조정·레슬링 등 다양한 스포츠부터 음악, 꽁트까지 ‘무한도전’이 하면 무엇이든 화제가 됐다.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무한도전’의 레전드 특집을 꼽아봤다.

◆ 가요제, ‘무도’의 축제→모두의 축제가 되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찾아왔던 가요제는 하나의 고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처음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작곡가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곡을 만들고 가요제에 참여하는 방식이었으나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부터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가수를 섭외해 함께 무대를 꾸미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본격적인 반응이 오기 시작한 것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부터다. 당시 대상을 차지한 퓨쳐라이거(유재석, 드렁큰타이거, 윤미래)의 ‘렛츠 댄스’는 물론 명카드라이브(제시카, 박명수)의 ‘냉면’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음악 프로그램까지 진출했다.

가요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진화했다. 2010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는 빅뱅 지드래곤, 싸이, 십센치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후 발매된 음원은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2013년 ‘자유로 가요제’ 당시에는 3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015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까지 ‘무한도전’ 가요제는 열었다 하면 수많은 화제를 모았다.

◆무한상사, 빼놓을 수 없는…

무한상사는 멤버들이 무한상사라는 가상의 회사를 배경으로 이끌어가는 일종의 콩트 시리즈다. 실제 직장인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현실감 있게 풀어냄과 동시에 콩트적 요소를 섞어 웃음까지 책임졌다.

2011년 ‘무한도전’ 방송 6주년을 맞아 기획한 ‘무한상사 봄 야유회’ 특집으로 시작해 오피스 특집, 신년 특집, 뮤지컬 특집 등 여러 콘셉트로 변형됐다. 특히 2016년에는 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이 참여해 드라마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제훈, 김혜수, 김희원 등 인기 배우들이 합류해 예능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토토가’,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은 시작부터 화려했다. 쿨·터보·엄정화·김현정·지누션 등 1990년대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방송 후 복고 열풍이 다시 불었고, 1990년대 추억의 노래들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토토가’를 통해 오랜만에 뭉친 터보는 이후 본격적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토토가2’는 젝스키스 편으로 기획됐고, 젝스키스 또한 방송 후 멤버 고지용을 제외한 5명의 멤버가 재결합해 현재도 신곡을 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토토가3’에서는 수년간 재결합 소식이 들려오다 무산됐던 H.O.T.가 완전체로 출연해 팬들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게 감동과 추억을 선물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