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초점] 돌아온 동방신기, <뉴 챕터>를 기대하는 이유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동방신기.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동방신기.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드디어 돌아온다. 그룹 동방신기가 오늘(28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정규 음반 <뉴 챕터 #1 :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를 내놓는다. 군 입대 직전 발표한 스페셜 음반 <라이즈 애즈 갓(RISE AS GOD)> 후로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음반이다. 7집 <텐스(TENSE)> 이후 4년 만의 정규 음반이기도 하다. 기나긴 공백이었다. 그중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는 데 약 2년이 걸렸다. 나머지는 오롯이 완성도 높은 음반을 위해 공들인 시간이다. 동방신기는 최강창민이 전역한 직후인 지난해 8월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TVXQ! ASIA PRESS TOUR)’ 서울 기자회견에서 “많은 팬이 오래 기다린 만큼 실망하게 하지 않을 음반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힘을 제대로 준 음반이라고 볼 수 있겠다. 때문에 홍보부터 남다른 전략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단순히 재킷 B컷이나 뮤직비디오 클립 영상을 먼저 공개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티저 콘텐츠부터 통일감을 줬다. 이번 음반의 패키지를 잡지처럼 만든 데서 착안해 패션 화보를 떠오르게 하는 사진과 메이킹 필름, 영상 화보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을 차례대로 공개했다. 평균 신장 185cm로 실제 모델 못지않은 신체 비율을 자랑하는 동방신기이기에 가능한 콘셉트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해 관심도도 높였다. 공식 사이트에 스타일 에디터라는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접속자가 직접 티저 사진을 꾸밀 수 있게 했다. 사진 위에 음반 제목과 멤버 이름, 수록곡 목록 등을 스티커처럼 붙여 ‘나’만의 잡지 표지를 만드는 식이다. 특히 이 페이지는 개설 당일 서버가 마비되며 동방신기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동방신기 뮤직비디오 티저.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 <운명> 뮤직비디오 티저.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때깔은 잘 나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 곡 <운명(더 찬스 오브 러브)>을 포함해 11곡이 실렸다. <운명>은 스윙재즈를 기반으로 한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정규 7집 타이틀 곡이었던 <썸씽(Somthing)>과 같은 계열이다. 단 <썸씽>이 한 편의 쇼를 떠오르게 하는 경쾌함을 내세운 데 비해 <운명>은 여유로운 매력을 더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19일 네이버 V 라이브에서 이를 “어른 섹시”라고 표현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성인만이 낼 수 있는 섹시한 분위기’를 뜻한다. <운명>을 통해 동방신기여서 가능한 완숙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유노윤호·최강창민·단체 버전이 각각 공개된 <운명>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웨이브를 강조한 안무가 담겼다. 기존의 화려한 군무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동방신기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음반에는 전작들보다 동방신기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고 한다. 유노윤호는 <운명> 뮤직비디오 기획에 주도적으로 나섰고 최강창민은 수록곡 <선 앤드 레인(Sun & Rain)>의 가사를 직접 썼다. 데뷔 15년 차 그룹 동방신기가 트렌디한 장르에 도전한 점도 흥미롭다. 유노윤호의 솔로곡 <퍼즐(Puzzle)>과 최강창민의 솔로곡 <클로저(Closer)>는 각각 하우스 기반의 일렉트로 트랩, 퓨처 베이스 요소가 가미된 R&B 장르의 곡이다. 그간 빈틈없는 사운드와 무대 위 퍼포먼스를 강조한 ‘SMP’ 음악으로 사랑받았던 동방신기가 전혀 다른 색의 장르들을 어떻게 소화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실망하게 하지 않을 음반을 만들겠다”던 동방신기. 과연 그 목표를 이루게 될까. 동방신기의 새 음반은 오늘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음원 발매 후 오후 8시에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동방신기 웰컴백 파티 : 더 찬스 오브 러브(TVXQ! Welcome Back Party : The Chance of Love)’를 열고 신곡 <운명>의 무대를 팬들에게 먼저 공개한다. 음반 제작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는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