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2’ 최정예 12인의 레전드 공연…시청률 껑충·화제성 입증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net '고등래퍼2' 방송화면 캡처

사진=Mnet ‘고등래퍼2’ 방송화면 캡처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2’의 12인이 지난 23일 열정 넘치는 공연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는 물론, 음원 사이트의 검색어까지 휩쓸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최고의 1분은 김하온, 박준호가 보여준 ‘어린 왕자’였다. 서울, 부산, 광주 등 주요 도시 가구 시청률은 1.4%~2%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1차 팀 대항전 ‘교과서 랩 배틀’이 공개됐다. 이지은, 이예찬은 소설 ‘동백꽃’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사했다. 순수하고 풋풋한 호흡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맞서는 김윤호, 방재민은 키프클랜 크루에서 활동하는 친구이자 경쟁자인 둘 사이를 ‘오성과 한음’에 빗대어 표현했다. 척척 들어맞는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에 그루비룸은 “행사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행주, 보이비는 “호흡이 우리보다 좋았다”며 극찬했다. 결과는 19대 81로, 김윤호와 방재민의 완승이었다.

박준호는 리허설 때 긴장했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자신이 가진 랩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눈길을 모았다. 김하온은 자신이 ‘어린 왕자’가 된 듯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노래하며 여유롭게 무대를 이끌어갔다. 진심으로 무대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번지게 했고, 결국 79 대 21로 윤병호, 박진오에게 승리를 거뒀다.

1차 팀 대항전 결과 딥플로우 팀의 이지은과 박진오, 행주와 보이비 팀의 이승화, 그루비룸 팀의 하선호가 아쉽게 탈락했다.

살아남은 12명의 고등래퍼들은 2차 팀 대항전 ‘멘토 콜라보 배틀’에 진출했다. ‘멘토 콜라보 배틀’은 2라운드로 나뉘며 1라운드에서는 멘토와 합동 공연을, 2라운드에서는 멘토가 선물한 비트에 공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객원 심사위원으로는 ‘고등래퍼’ 시즌1의 주역 양홍원과 최하민, 국내 최정상 래퍼들인 주노플로, 킬라그램, 더블케이, 자이언트핑크, 지조, 슬리피, 나다, 베이식 등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윤병호와 멘토 딥플로우. 윤병호는 ‘고등래퍼’ 시즌1이 끝나고 겪었던 감정들을 다뤄보고 싶다며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꺼냈고, 딥플로우는 그의 아픔과 외로움을 공감해주며 그것을 멋진 무대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 윤병호는 자신의 어두운 부분까지 솔직하게 드러낸 가사로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했고, 후반부에는 분위기를 반전하며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음은 행주와 보이비 팀의 배연서, 윤진영이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공격적으로 느껴질 만큼 랩 스킬을 쏟아냈던 이전 무대와는 다르게, 어깨춤을 부르는 신나는 비트에 맞춘 랩을 선보였다. 그들은 ‘퍼포먼스쟁이’라는 별명이 꼭 맞는 밝은 에너지, 유쾌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많은 이들이 염원한 조합인 그루비룸 팀 김하온, 이병재의 ‘바코드’가 살짝 공개됐다. 다음 회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차 팀 대항전에서 승리한 이들의 곡과 2차 팀 대앙전 경연 곡 등이 24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