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북’, 이 시대에 필요한 뮤지컬”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뮤지컬 '레드북' 공연 장면 /

사진=뮤지컬 ‘레드북’ 공연 장면 /

지난 2월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레드북'(연출 오경택)이 연일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에 올라온 1000개 이상의 관람평은 물론 뮤지컬 종합 순위 6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다.

특히 관객들은 극중 안나가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과 신념을 지키는 면에 공감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한 네티즌은 “안나의 시원한 일침으로 위로받았다”고 했다.

‘레드북’은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의 삶을 다룬다. 안나는 여자들이 글을 쓰는 것이 금지였던 시대에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발표하고, 주목받았다. 영국 문학계의 권력자인 평론가 딕 존슨은 안나에게 성적 욕망을 드러낸다. 하지만 안나는 시원한 한방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딕 존슨은 권력을 이용한다. 안나는 끝까지 당당하게 위기를 헤쳐나간다.

이 작품의 묘미는 익살과 재치는 물론 감동도 있다는 것이다. 한 관객은 “모든 가사가 마음에 와닿아 눈물이 계속 흘렀다”고 했고, 또 다른 관객은 “재미있게 웃고 울고 박수치면서 봤다”고 평가했다.

‘레드북’은 오는 30일까지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