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나의 아저씨’ 시청률 3.9%… 뜨거운 화제성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tvN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사진=tvN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가 지난 21일 베일을 벗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1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시청률 3.9%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5.7%까지 치솟았다(이하 동일 기준).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줄곧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자가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다. 1회에서는 아저씨 삼형제 박동훈(이선균), 박상훈(박호산), 박기훈(송새벽)과 거친 여자 이지안(이지은)의 삶이 소개됐다. 한배에서 태어났지만, 생김새도 사는 방법도 다른 삼형제와 거칠고 메마른 땅 위에 위태롭게 선 지안은 서로 다른 현실을 겪고 있었다.

삼형제 중 맏형 상훈은 “정리해고 당하고 사업하다 다 말아먹고 아내와는 별거 상태인 돈 없는 그지”인 아저씨 소재의 공포영화를 촬영하며 노모 요순(고두심)의 품에 들어와 있다. 막내 기훈 역시 20년째 영화감독의 꿈만 키우며 노모의 집에 얹혀사는 상황. 위아래로 요순의 복장을 터뜨리는 두 아들과 달리 안정적인 직장의 명함, 사원증, 양복까지 아저씨의 로망인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동훈. 땡전 한 푼 없는 형이 딸 결혼식에 망신당하는 게 싫어 주머니에 슬쩍 혼수비 오백만원을 찔러줬지만 속없는 형은 동생과 짜고 축의금 봉투를 몰래 빼돌리다 형수 애련(정영주)에 걸려 망신을 당했다.

답 없어 보이는 형제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항상 양심적으로 확 기울어 사는” 동훈의 인생도 썩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다. 회사에서는 위아래로 치이고, 잘나가는 아내 윤희(이지아)는 그의 대학 후배이자 직장 상사인 도준영(김영민)과 외도 중인 것. 상훈의 말처럼 “불쌍한 우리 엄마 장례식에 화환이라도 하나 제대로 박혀있고, 쪽팔리지 않게 문상객 채우려면” 엄마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회사에 꼭 붙어있어야 하는 현실에 답답해했다.

고요한 사무실 안에 날아든 무당벌레 한 마리를 무심하게 죽여 동훈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계약직 지안이다. “어디까지 죽여봤어?”라는 동훈의 농담에 “사람”이라고 답한 지안은 낮에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식당 주방에서 설거지를 했다.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서 매일 찾아와 괴롭히는 광일(장기용)에게 빚을 갚고, 말도 거동도 못 하는 할머니 봉애(손숙)를 챙겼다.

동훈에게 잘못 전달된 ‘박동운 상무’를 향한 오천만 원짜리 뇌물 봉투가 극의 흐름을 바꿨다. 봉투를 받아들고 당황한 동훈을 눈치챈 지안이 밥을 사달라고 그를 꾀어낸 후, 재빠르게 봉투를 훔친 것. 동훈은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지안을 의심했다.

‘나의 아저씨’는 오늘(22일) 오후 9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