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랜드2’, 사랑과 집착 사이… 동물 수집하는 ‘애니멀 호더’ 집중조명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하하랜드 시즌2'

사진=MBC ‘하하랜드 시즌2’

오는 21일 방송되는 MBC ‘하하랜드 시즌2’에서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를 훨씬 넘어 무리하게 많은 수의 동물들을 키우는 ‘애니멀 호더’의 심리를 조명한다.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란 동물을 잘 돌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수를 늘리는 데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결국 동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동물유기 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100여 마리의 개와 한 공간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는 한 여인의 일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개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결혼도 포기하고 20년 동안 개들과 함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는 한 여인. 참혹한 환경을 통해 과거 평범했던 여인의 인생을 한순간 바꿔 놓은 충격적인 사건, 그리고 100여 마리의 개를 거느리게 된 숨겨진 속 사정과 심리를 분석해본다.

또한 사람이 없는 옥탑방에 사는 고양이 42마리의 구조 현장도 공개된다. 먹이를 준 흔적은 있지만 사람은 없고 오로지 고양이들만 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옥탑방. 워낙 좁은 공간에 많은 수의 고양이들이 살다 보니 수년간 쌓인 배설물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들은 버려진 고양이들이 아니라 인근에 사는 한 사람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임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한두 마리씩 키우기 시작한 고양이가 순식간에 불어나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옥탑방에 방치해 두었다는 데.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펼쳐지는 반나절 간의 숨고 숨는 숨바꼭질이 펼쳐질 예정이다.

4년 전 100여 마리의 강아지를 구조했던 한 주택가의 2층 집.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다시 여러 마리의 개가 집에 가득하고 소음과 악취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아랫집으로 흘러내리던 오물도 재발해 이웃 간 마찰도 다시 시작된 기막힌 상황이다. 이처럼 애니멀 호딩은 60% 이상 재발된다는데 과연 해결법은 없는 것인가?

이번 방송에서는 양재웅 정신과 전문의와 ‘하하랜드’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개그우먼 정경미가 함께한다. 이들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감당하기 힘든 환경 속에서 여러 마리의 생명과 함께 사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고.

‘하하랜드 시즌2’, ‘사랑인가 학대인가 애니멀 호더의 진실’ 편은 오는 2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