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뮤직] 훈스 ‘우리라고 쓰고 싶어’…‘新고막 남사친’의 고백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듀오 훈스의 신곡 표지 / 사진제공=MMO엔터테인먼트, 프론트데스크

듀오 훈스의 신곡 <우리라고 쓰고 싶어> 표지 / 사진제공=MMO엔터테인먼트, 프론트데스크

‘나’만 알고 싶은 신예 ‘고막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 나타났다. 20일 오후 6시 신곡 <우리라고 쓰고 싶어>를 발표한 감성 듀오 훈스(Hoons)다.

훈스는 1994년생 동갑내기 이상훈(보컬)과 이종훈(키보드)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2016년 첫 싱글 <너에게 난>을 시작으로 지난해 <내가 싫어진 거 알아> <굿나잇> 등을 발표했다. 이상훈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 이종훈이 만드는 로맨틱한 피아노 선율이 만나 자신들만의 음악을 확실히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 ‘별별며느리’ OST, 감성소년·시넌준·러블리벗(lovelybut)·콧(Cott)·를(lel) 등 인디 뮤지션들의 음반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인디계에서 떠오르는 훈스가 봄을 맞아 선보인 새 싱글 음반 <우리라고 쓰고 싶어>는 달콤한 고백 송이다. 이지리스닝 계열의 곡으로 계절감을 제대로 살렸다. 악기 구성을 최소화해 보컬 이상훈의 음색을 돋보이게 했다. 또 가슴이 뛸 때의 ‘두근두근’ 소리를 일렉기타로 표현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뮤직비디오 / 사진제공=MMO엔터테인먼트, 프론트데스크

<우리라고 쓰고 싶어> 뮤직비디오 / 사진제공=MMO엔터테인먼트, 프론트데스크

첫눈에 반한 이에게 보내는 고백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학교 앞 벤치에 앉은 너를 처음 봤을 때 벚꽃이 내렸어” “이제는 너와 날 우리라고 쓰고 싶어” 등의 노랫말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또 “인사만 몇 번씩 연습했는데 매운 걸 먹은 것처럼 네 앞에선 말이 안 나와” “끝내 보내버린 문자 한 통에 난 1분 1초가 10년 같아” 등은 이른바 ‘썸남썸녀’들의 속마음을 현실적으로 그려 공감대를 형성한다.

뮤직비디오는 훈스의 풋풋한 매력을 담았다. 이상훈과 이종훈이 직접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내용이다. 편안한 옷차림의 멤버들은 가사 내용에 맞춰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거나 미소 짓는다. 다소 어색한 듯 수줍어하는 모습이 현실에 있을 법한 ‘남사친’의 모습이라 묘한 설렘을 유발한다.

“날씨가 참 좋은데 바람이 참 좋은데 나랑 한강 근처 걷는 건 어때”… <우리라고 쓰고 싶어>의 후렴 가사다. 사랑에 빠진 연인, ‘썸’ 타는 중인 예비 연인들은 물론, 홀로 봄을 맞이하는 싱글들이 즐기기에 제격인 봄의 ‘시즌송’이 탄생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