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복귀→은퇴?…이태임, 굴곡진 3년史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이태임,부일영화상

배우 이태임 / 사진=텐아시아DB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배우 이태임이 19일 SNS를 통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은 “회사와 협의하지 않고 작성한 글”이라며 “현재 이태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욕설 논란을 딛고 드라마와 예능, 연극 무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던 그이기에 충격은 더욱 크다.

이태임은 SNS 글에서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2015년 3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불거진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이태임은 함께 촬영하던 예원과 말다툼을 벌여 물의를 빚었고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녹화 현장을 담은 영상이 유출되며 ‘이태임 동정론’이 일기도 했으나 그는 자숙을 고집했다.

이태임이 다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건 그 해 10월 트렌디 드라마 ‘유일랍미’를 통해서였다. 이후 tvN ‘SNL코리아6’에 출연해 앞선 논란을 직접 언급하고 정면 돌파를 꾀했다. 지난해에는 JTBC ‘품위 있는 그녀’에 출연해 감초 연기로 호평 받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숙 당시의 상황과 심경에 대해 털어놓으며 부정적인 시선을 잠재워 갔다. 이번 은퇴 선언이 놀라운 것은 그 때문이다.

이태임은 현 소속사와 1년여의 전속계약 기간을 남겨놓고 있다. 만약 일방적인 활동 중단이 계속된다면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될 위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매니지먼트 해냄 관계자는 “아직 법적 대응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품위 있는 그녀’ 종영 후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던 이태임. 그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에 내막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소속사는 이태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한 번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