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황금빛’ 박시후 순애보, 미안할 정도였다”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신혜선/사진제공=YNK엔터테인먼트

배우 신혜선/사진제공=YNK엔터테인먼트

“최도경(박시후)의 순애보는 서지안을 연기하는 제가 미안할 정도였어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 역으로 출연한 배우 신혜선의 말이다. 신혜선은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황금빛 내 인생’은 쌍둥이로 자란 서지안과 서지수(서은수)를 필두로 평범한 집안과 재벌가 해성그룹이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서지안과 최도경은 서로 사랑하지만 양가의 갈등 때문에 이별과 재회를 반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혜선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안이와 도경이가 꽤 오랫동안 연결되지 못했다. 도경이가 다가가면 지안이가 밀어내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런데 지안이와 도경이가 주변 상황을 털어내고 둘 만을 위해서 사랑하길 바라시는 분들은 이걸 답답해하시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지안이의 성격과 자존감, 그리고 지안이의 가족을 생각하면 (최도경과) 쉽게 연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안이 역시 완벽하게 성숙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지안의 내적갈등과 고민은 최도경의 ‘돌직구’ 사랑과 대비돼 시청자를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서지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해성그룹을 뛰쳐나온 최도경은 늘 서지안의 곁을 맴돌며 절절한 사랑을 호소했다. 서지안이 핀란드 유학을 간 뒤에도 변함없이 그를 기다렸다.

신혜선은 “나중에 연기하는 내가 미안할 정도의 순애보였다”며 “최도경 덕분에 지안이가 나중에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최도경 같은 남자를 만나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상대에게) 좋은 감정이 있다면 감동적이겠지만 일방적으로 내 곁을 맴돌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답하며 웃었다.

지난 11일 종영한 ‘황금빛 내 인생’은 자체 최고 시청률 45.1%를 기록하며 사랑 받았다. 지상파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혜선은 차기작으로 SBS 2부작 특집 드라마 ‘사의 찬미’을 택해 윤심덕 역을 연기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