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정규 2집 낸 테이크 “출근길엔 ‘어느 봄날에’, 퇴근길엔 ‘오후여담’ 들어보세요”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두 번째 정규 앨범 로 컴백한 테이크. / 사진제공=CT ENT

두 번째 정규 앨범 <THE SECOND>로 컴백한 테이크. / 사진제공=CI ENT

 

그룹 테이크(take)는 2003년 정규 앨범 <Take 1 Story>와 함께 5인조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2015년 신승희와 장성재의 2인조로 다시 팀을 꾸린 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27일에는 2인조를 결성한 후 두 번째 정규 앨범 <THE SECOND>로 컴백했다. 신승희와 장성재는 “이번 앨범을 통해 테이크가 이렇게 괜찮은 음악을 하는 그룹이라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10. 이번 정규 앨범에는 어떤 의미를 담았나?
신승희: 2015년부터 테이크가 두 명으로 재편성된 후 더욱 심혈을 기울여 만든 노래들이 수록됐다. 그간 두 명으로 활동하며 만들었던 음악을 총정리하는 의미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완결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10.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장성재: 수정 작업이다. 만족할 만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곡마다 수정 작업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끝없는 욕심을 충족하는 것이 참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웃음)

신승희: 특히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는 2009년에 만들어진 곡인데 9년 간의 수정을 거쳐서 나오게 된 곡이다.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10.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된 곡인가?
신승희: ‘나비무덤’ 시리즈가 여러 축제나 방송 프로그램에서 불리는 것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꼈다. ‘나비무덤’은 우리에게 선물 같다. ‘나비무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도 선물을 해주고 싶어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들었다. ‘나비무덤’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를 통해 테이크의 매력을 입증하고 싶었다는 테이크의 장성재. / 사진제공=CI ENT

정규앨범 <THE SECOND>를 통해 테이크의 매력을 입증하고 싶다는 장성재. / 사진제공=CI ENT

10.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뿌듯했던 점은?
장성재: 2015년에 냈던 정규 앨범 <Take> 이후로는 다 싱글이나 미니 앨범의 형태로 곡을 발매했다. 그래서 이렇게 정규 앨범이라는 완성된 모양새로 곡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 <THE SECOND>는 지금까지 냈던 앨범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아 더 애착이 가기도 한다.

10. 수록곡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장성재: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도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오는 곡이고 ‘어느 봄날에’도 애착이 간다. ‘어느 봄날에’는 테이크가 2인조로 재편성되면서 냈던 싱글이라 데뷔곡이나 마찬가지다.

신승희: ‘굿바이’라는 곡이 애착이 가면서 아쉽기도 하다. 군대에 있을 때 작사·작곡한 곡인데 여러 사람들과 의견 조율을 하면서 처음에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느낌과는 조금 달라졌다.

10. 사람들이 하루의 어느 시간에 <THE SECOND>의 수록곡을 들으면 좋을까?
신승희: ‘어느 봄날에’가 활기찬 느낌이라 출근길에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주르르’는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서 비가 마음을 씻어주는 듯한 노래이기 때문에 힘들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장성재: 퇴근길에는 ‘오후여담’이 어울릴 것 같다. ‘오후여담’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여운이 남고 마음이 잔잔해지는 노래라 하루를 마무리할 때 듣기 좋다.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요로는 ‘충분해’라는 곡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생각을 비우고 일에 집중해야 할 때 들으면 힘이 날 것이다.

다채로운 음악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테이크의 신승희. / 사진제공=CI ENT

다채로운 음악을 시도해 보고 싶다는 테이크의 신승희. / 사진제공=CI ENT

10. 신승희는 아이돌 멤버들의 보컬 선생님이었다고?
신승희: 허영지, 워너원 강다니엘, 베리굿 태하의 보컬 선생이었다. 아이돌 외에도 장덕철의 덕인을 가르치기도 했다. 특히 강다니엘은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해 나를 바로 만났는데 굉장히 순박한 부산 토박이같은 느낌이었다. 수줍음도 많이 타고 때가 안 묻은 아이로 보였다. 해오라는 것도 너무 잘했다. 그래서 워너원으로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 보면 ‘저런 매력이 있었구나’하고 깜짝 놀란다.(웃음)

10. 그때 가르쳤던 연습생들이 이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 본인도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
신승희: MBC ‘복면가왕’이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 보고 싶다. ‘복면가왕’에 혹시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면은 마이클 잭슨이나 나비무덤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나비무덤은 누가봐도 알아차리겠지만.(웃음)

10. 앞으로 보여줄 음악의 방향은?
신승희: 지금까지 잔잔하고 차분한 느낌의 노래를 주로 선보였다. 다음 앨범은 조금 변화를 주고 싶다. 차분함을 벗어나 경쾌해서 언제든지 찾아 들을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10. 올해 목표는?
신승희·장성재: 테이크의 이미지나 음악에 변화를 줘서 올해 하반기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하고 싶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