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육남매 母의 아픈 손가락…레트증후군 앓는 가은이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이웃집 찰스'/ 사진제공=KBS

‘이웃집 찰스’/ 사진제공=KBS

13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133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나영(본명 나일랴) 씨와 사랑스러운 6남매, 그리고 남편 안진구 씨가 등장한다.

나영 씨는 한국에서 살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 검수원으로 일하던 중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됐다. 상대는 무려 17살 나이차의 한국 남자 안진구 씨. 우즈베키스탄으로 출장을 갔던 진구 씨는 한 전시회에서 나영 씨를 보고 한 눈에 반해 가이드를 부탁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책임감 강하고 다정한 진구 씨에게 끌려 결혼을 결심한 나영 씨는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한국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어느덧 결혼 11년 차. 나영 씨는 세쌍둥이를 포함한 6남매를 키우느랴 정신이 없다. 매일매일 쉼 없이 육아일기를 쓰고 있다. 쌍둥이의 옹알이를 BGM 삼아 잠에서 깨면 제일 먼저 첫째 정현이(11)를 등교시킨다. 그 다음 둘째 가은이(9)와 셋째 정민이(8)를 등원시키고, 통제 불가 세쌍둥이(19개월)를 돌본다. 간신히 세쌍둥이를 낮잠 재우면 설거지부터 빨래 등 집안일이 끝이 없다.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팔남매의 일곱째로 자란 나영 씨는 아이들이 평생 서로를 의지하며 커주기를 바랄 뿐이다.

시끌벅적 행복만 가득할 것 같은 육남매네. 하지만 나영 씨에게는 아픈 손가락이 있다. 바로 둘째 가은이. 가은이는 여아에게만 발병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레트증후군을 앓고 있다. 애초 가은이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며 방긋방긋 웃었다. 그러던 가은이는 현재 18개월 이후 뇌 성장이 멈춘 상태. 꾸준히 재활 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니고 있지만 완치될 수 없는 병이다. 밝고 긍정적인 나영 씨지만 이제 더 이상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 가은이를 보며 수없는 눈물의 시간을 보냈고 있다.

나영 씨와 6남매의 이야기는 13일 오후 7시 35분 방송되는 ‘이웃집 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